임종석 “제도권 정치 떠날 것”…3선 백재현도 ‘불출마’

입력 2019.11.17 (21:08) 수정 2019.11.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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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량급 정치인 2명이 오늘(17일) 여의도를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여권에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김세연 의원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각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야를 망라한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형원, 최창봉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리포트]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임 전 실장은 "만 34살에 국회의원이 되어 20년 세월이 흘렀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계 은퇴까지 시사한 글로 읽힙니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검토해 온 임 전 실장의 폭탄 선언에, 여권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일종의 '메시지'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또 80년대 학번, 60년대 생으로 대표되는 86그룹을 둘러싼 기득권 논란도 다시 불붙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관련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가능하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당의 중요한 자원을 잃었다", "만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3선 백재현 의원도 지난주 이해찬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광명에서만 시장 2번, 국회의원 3번을 한 만큼 자리를 비켜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실장의 정계 은퇴 시사와 백 의원의 불출마 입장 표명이 여권 내 세대 교체와 인적 쇄신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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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제도권 정치 떠날 것”…3선 백재현도 ‘불출마’
    • 입력 2019-11-17 21:10:09
    • 수정2019-11-17 2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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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량급 정치인 2명이 오늘(17일) 여의도를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여권에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김세연 의원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각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야를 망라한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형원, 최창봉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리포트]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임 전 실장은 "만 34살에 국회의원이 되어 20년 세월이 흘렀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계 은퇴까지 시사한 글로 읽힙니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검토해 온 임 전 실장의 폭탄 선언에, 여권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일종의 '메시지'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또 80년대 학번, 60년대 생으로 대표되는 86그룹을 둘러싼 기득권 논란도 다시 불붙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관련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가능하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당의 중요한 자원을 잃었다", "만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3선 백재현 의원도 지난주 이해찬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광명에서만 시장 2번, 국회의원 3번을 한 만큼 자리를 비켜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실장의 정계 은퇴 시사와 백 의원의 불출마 입장 표명이 여권 내 세대 교체와 인적 쇄신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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