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파행 끝 2시간 만에 종료

입력 2019.11.19 (12:08) 수정 2019.11.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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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오늘 오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미 방위비분담금 3차 회의가 파행돼 시작한 지 두 시간도 못돼 종료됐습니다.

정부는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고, 미국 측 협상 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리포트]

내년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세 번째 회의가 파행 끝에 시작 두 시간도 못돼 종료됐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3차 회의는 오늘 10시 재개돼 당초 오늘 오후 5시 쯤 끝날 예정이었지만 오늘 오전 종료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측은 새로운 항목 신설 등을 통해 방위비분담금이 대폭 증액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리측은 지난 28년간 한미가 합의해 온 협정 틀 내에서 상호 수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런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오늘 회의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회의는 원칙적으로 다음달에 열려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하트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오늘 오후 1시 반 미국 대사관 별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의 기한이 올해 말이기 때문에, 한미 양측은 내년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올해 안에 타결하겠다는 입장을 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자마자 협상이 파행에 이르면서 연내 타결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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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파행 끝 2시간 만에 종료
    • 입력 2019-11-19 12:10:00
    • 수정2019-11-19 1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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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오늘 오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미 방위비분담금 3차 회의가 파행돼 시작한 지 두 시간도 못돼 종료됐습니다.

정부는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고, 미국 측 협상 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리포트]

내년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세 번째 회의가 파행 끝에 시작 두 시간도 못돼 종료됐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3차 회의는 오늘 10시 재개돼 당초 오늘 오후 5시 쯤 끝날 예정이었지만 오늘 오전 종료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측은 새로운 항목 신설 등을 통해 방위비분담금이 대폭 증액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리측은 지난 28년간 한미가 합의해 온 협정 틀 내에서 상호 수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런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오늘 회의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회의는 원칙적으로 다음달에 열려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하트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오늘 오후 1시 반 미국 대사관 별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의 기한이 올해 말이기 때문에, 한미 양측은 내년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올해 안에 타결하겠다는 입장을 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자마자 협상이 파행에 이르면서 연내 타결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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