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세대 마침표 찍어야”·“차려준 밥상 걷어차”…‘쇄신’ 갈등 가열
입력 2019.11.19 (22:23)
수정 2019.11.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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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정치권의 인적 쇄신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86그룹'이 물러날 때라며, 세대 교체론이 거듭 나왔고, 한국당에서는 인적 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조짐이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불출마 물꼬를 튼 민주당 이철희 의원.
이번엔 '세대교체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86세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되면, 떠밀려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서는 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봅니다. 지난 촛불과 탄핵이 저는 86세대가 이제는 물러날 때 됐다, 우리가 할 만큼 했다."]
하지만 86그룹은 기득권이나 세대교체 대상이 된다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박홍근/민주당 의원 : "어느 세대에 대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마치 선거를 앞두고 나서 한바탕의 어떤 희생양, 제사상에 올릴 희생양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해요."]
[최재성/민주당 의원 : "평가에 걸리면 86이든 96이든 (공천) 시스템으로 거르는 거니까... 근데 좀 걸릴걸?"]
한국당 역시 김세연 의원의 폭탄선언으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남권과 중진들을 중심으로 김 의원에 대한 노골적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좀비 정당'으로 판단한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여의도 연구원의 원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저는 이건 어떻게 보면 코미디 아닐까요?"]
일부에선 해당 행위라며 징계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젊은 정치인의 희생으로 한국당에 기회가 왔다, 그런데도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고 기회를 위기로 만든다며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인적 쇄신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가열되는 양상인데, 각 당내 갈등은 총선 체제로 들어가는 정기국회 이후 더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여야 정치권의 인적 쇄신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86그룹'이 물러날 때라며, 세대 교체론이 거듭 나왔고, 한국당에서는 인적 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조짐이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불출마 물꼬를 튼 민주당 이철희 의원.
이번엔 '세대교체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86세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되면, 떠밀려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서는 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봅니다. 지난 촛불과 탄핵이 저는 86세대가 이제는 물러날 때 됐다, 우리가 할 만큼 했다."]
하지만 86그룹은 기득권이나 세대교체 대상이 된다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박홍근/민주당 의원 : "어느 세대에 대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마치 선거를 앞두고 나서 한바탕의 어떤 희생양, 제사상에 올릴 희생양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해요."]
[최재성/민주당 의원 : "평가에 걸리면 86이든 96이든 (공천) 시스템으로 거르는 거니까... 근데 좀 걸릴걸?"]
한국당 역시 김세연 의원의 폭탄선언으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남권과 중진들을 중심으로 김 의원에 대한 노골적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좀비 정당'으로 판단한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여의도 연구원의 원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저는 이건 어떻게 보면 코미디 아닐까요?"]
일부에선 해당 행위라며 징계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젊은 정치인의 희생으로 한국당에 기회가 왔다, 그런데도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고 기회를 위기로 만든다며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인적 쇄신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가열되는 양상인데, 각 당내 갈등은 총선 체제로 들어가는 정기국회 이후 더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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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세대 마침표 찍어야”·“차려준 밥상 걷어차”…‘쇄신’ 갈등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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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9 22:26:37
- 수정2019-11-19 22:55:59
[앵커]
여야 정치권의 인적 쇄신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86그룹'이 물러날 때라며, 세대 교체론이 거듭 나왔고, 한국당에서는 인적 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조짐이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불출마 물꼬를 튼 민주당 이철희 의원.
이번엔 '세대교체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86세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되면, 떠밀려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서는 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봅니다. 지난 촛불과 탄핵이 저는 86세대가 이제는 물러날 때 됐다, 우리가 할 만큼 했다."]
하지만 86그룹은 기득권이나 세대교체 대상이 된다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박홍근/민주당 의원 : "어느 세대에 대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마치 선거를 앞두고 나서 한바탕의 어떤 희생양, 제사상에 올릴 희생양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해요."]
[최재성/민주당 의원 : "평가에 걸리면 86이든 96이든 (공천) 시스템으로 거르는 거니까... 근데 좀 걸릴걸?"]
한국당 역시 김세연 의원의 폭탄선언으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남권과 중진들을 중심으로 김 의원에 대한 노골적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좀비 정당'으로 판단한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여의도 연구원의 원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저는 이건 어떻게 보면 코미디 아닐까요?"]
일부에선 해당 행위라며 징계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젊은 정치인의 희생으로 한국당에 기회가 왔다, 그런데도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고 기회를 위기로 만든다며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인적 쇄신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가열되는 양상인데, 각 당내 갈등은 총선 체제로 들어가는 정기국회 이후 더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여야 정치권의 인적 쇄신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86그룹'이 물러날 때라며, 세대 교체론이 거듭 나왔고, 한국당에서는 인적 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조짐이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불출마 물꼬를 튼 민주당 이철희 의원.
이번엔 '세대교체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86세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되면, 떠밀려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서는 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봅니다. 지난 촛불과 탄핵이 저는 86세대가 이제는 물러날 때 됐다, 우리가 할 만큼 했다."]
하지만 86그룹은 기득권이나 세대교체 대상이 된다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박홍근/민주당 의원 : "어느 세대에 대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마치 선거를 앞두고 나서 한바탕의 어떤 희생양, 제사상에 올릴 희생양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해요."]
[최재성/민주당 의원 : "평가에 걸리면 86이든 96이든 (공천) 시스템으로 거르는 거니까... 근데 좀 걸릴걸?"]
한국당 역시 김세연 의원의 폭탄선언으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남권과 중진들을 중심으로 김 의원에 대한 노골적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좀비 정당'으로 판단한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여의도 연구원의 원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저는 이건 어떻게 보면 코미디 아닐까요?"]
일부에선 해당 행위라며 징계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젊은 정치인의 희생으로 한국당에 기회가 왔다, 그런데도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고 기회를 위기로 만든다며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인적 쇄신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가열되는 양상인데, 각 당내 갈등은 총선 체제로 들어가는 정기국회 이후 더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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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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