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가루에 소음까지…사월마을 가구 70% ‘주거 부적합’ 판정
입력 2019.11.19 (22:43)
수정 2019.11.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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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에 공장이 난립하면서 쇳가루가 날리는 인천 사월마을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열 집 중 일곱 집이 살기에 부적합하고,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각종 제조업체와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밀집한 인천 사월마을입니다.
밤낮없이 들려오는 공장 소음과 집 안까지 날아드는 분진으로 주민들은 20여년간 고통을 겪었습니다.
[한금이/사월마을 주민 : "먼지도 나고, 소음도 많고... 오래되다 보니까 우리 몸이 나빠지니까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거죠."]
참다못한 주민들이 건강영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를 해달라고 청원을 낸지 3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대기 중 미세먼지와 중금속 농도는 인근 주거지역보다 많게는 5배까지 높았습니다.
집안에 쌓인 먼지에서도 비소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성분이 나왔습니다.
특히 소음도 측정 결과 마을 전체 주택 중 36%에서 주·야간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증 호소율도 각각 24.4%, 16.3%로 전국 평균 대비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체 가구 중 70%가 주거에 부적합하다고 결론냈습니다.
다만 암 발병과의 역학적 관련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관/주민건강영향평가 연구책임자/동국대 의대 교수 : "전체적인 (암)발생 규모를 보면 전국에 비해서 그렇게 높은 것 같지는 않다, 그렇게 제가 설명을 드리고..."]
주민들은 암 발생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주거 부적합 판정이 난 만큼 공장 이전이나 주거지 이주 등 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마을 내 업체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마을에 공장이 난립하면서 쇳가루가 날리는 인천 사월마을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열 집 중 일곱 집이 살기에 부적합하고,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각종 제조업체와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밀집한 인천 사월마을입니다.
밤낮없이 들려오는 공장 소음과 집 안까지 날아드는 분진으로 주민들은 20여년간 고통을 겪었습니다.
[한금이/사월마을 주민 : "먼지도 나고, 소음도 많고... 오래되다 보니까 우리 몸이 나빠지니까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거죠."]
참다못한 주민들이 건강영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를 해달라고 청원을 낸지 3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대기 중 미세먼지와 중금속 농도는 인근 주거지역보다 많게는 5배까지 높았습니다.
집안에 쌓인 먼지에서도 비소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성분이 나왔습니다.
특히 소음도 측정 결과 마을 전체 주택 중 36%에서 주·야간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증 호소율도 각각 24.4%, 16.3%로 전국 평균 대비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체 가구 중 70%가 주거에 부적합하다고 결론냈습니다.
다만 암 발병과의 역학적 관련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관/주민건강영향평가 연구책임자/동국대 의대 교수 : "전체적인 (암)발생 규모를 보면 전국에 비해서 그렇게 높은 것 같지는 않다, 그렇게 제가 설명을 드리고..."]
주민들은 암 발생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주거 부적합 판정이 난 만큼 공장 이전이나 주거지 이주 등 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마을 내 업체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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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1-20 08:37:36
[앵커]
마을에 공장이 난립하면서 쇳가루가 날리는 인천 사월마을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열 집 중 일곱 집이 살기에 부적합하고,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각종 제조업체와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밀집한 인천 사월마을입니다.
밤낮없이 들려오는 공장 소음과 집 안까지 날아드는 분진으로 주민들은 20여년간 고통을 겪었습니다.
[한금이/사월마을 주민 : "먼지도 나고, 소음도 많고... 오래되다 보니까 우리 몸이 나빠지니까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거죠."]
참다못한 주민들이 건강영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를 해달라고 청원을 낸지 3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대기 중 미세먼지와 중금속 농도는 인근 주거지역보다 많게는 5배까지 높았습니다.
집안에 쌓인 먼지에서도 비소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성분이 나왔습니다.
특히 소음도 측정 결과 마을 전체 주택 중 36%에서 주·야간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증 호소율도 각각 24.4%, 16.3%로 전국 평균 대비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체 가구 중 70%가 주거에 부적합하다고 결론냈습니다.
다만 암 발병과의 역학적 관련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관/주민건강영향평가 연구책임자/동국대 의대 교수 : "전체적인 (암)발생 규모를 보면 전국에 비해서 그렇게 높은 것 같지는 않다, 그렇게 제가 설명을 드리고..."]
주민들은 암 발생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주거 부적합 판정이 난 만큼 공장 이전이나 주거지 이주 등 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마을 내 업체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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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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