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한국은 ‘부자나라’…방위비 더 부담해야”

입력 2019.11.20 (03:14) 수정 2019.11.2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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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부자나라'라고 재차 언급하며 대폭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을 방문중인 에스퍼 국방장관은 19일 필리핀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도중 한미 방위비 질문이 나오자 "내가 며칠 전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며 "그들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이상에 대해서는 (방위비 협상을 담당한) 국무부가 세부적인 사항을 해결하도록 남겨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한국에서 진행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3차 협상이 거친 파열음 속에 80분만에 파행한 후 나온 것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대한민국은 부유한 국가이므로 조금 더 부담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조금 더 부담해야만 한다"며 공개 압박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가 할지도, 하지 않을지도 모를 것에 대해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한국에서 SCM에 참석한 데 이어 아시아 지역 군사·안보 이슈 등의 논의를 위해 태국·필리핀·베트남 등을 차례로 방문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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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0 03:14:47
    • 수정2019-11-20 03:15:18
    국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부자나라'라고 재차 언급하며 대폭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을 방문중인 에스퍼 국방장관은 19일 필리핀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도중 한미 방위비 질문이 나오자 "내가 며칠 전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며 "그들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이상에 대해서는 (방위비 협상을 담당한) 국무부가 세부적인 사항을 해결하도록 남겨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한국에서 진행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3차 협상이 거친 파열음 속에 80분만에 파행한 후 나온 것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대한민국은 부유한 국가이므로 조금 더 부담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조금 더 부담해야만 한다"며 공개 압박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가 할지도, 하지 않을지도 모를 것에 대해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한국에서 SCM에 참석한 데 이어 아시아 지역 군사·안보 이슈 등의 논의를 위해 태국·필리핀·베트남 등을 차례로 방문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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