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공대 ‘고사작전’ 나흘째…최대 200명 잔류

입력 2019.11.20 (08:20) 수정 2019.11.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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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경찰이 홍콩이공대 진압작전을 벌였던 지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홍콩이공대와 도심에서 체포한 시위자가 1,100여명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이 홍콩이공대를 포위하고 나흘째 투항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최대 200명의 시위자가 학교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새 홍콩에선 시위 대신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에 사태 해결과 홍콩이공대에 갇힌 시위대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홍콩정부는 퇴근길 시민들의 시위 참여를 막기 위해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을 저녁 8시까지, 또 기차는 저녁 9시까지만 운행했습니다.

홍콩이공대에 갇혀 있던 시위대 중 일부는 밧줄을 타고 내려와 탈출했습니다.

[홍콩이공대 잔류 시위대 : "학교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는지 무섭고, 계속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체포된 시위자가 모두 1,1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 홍콩이공대 시위자는 모두 600여명으로, 그 가운데 청소년은 집으로 돌려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매체는 아직 대학에 남아 있는 시위대가 50명에서 최대 2백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나흘째 고사 작전에 들어간 가운데 애타는 부모들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 또 "우리의 마음은 더 아프다"는 손 팻말을 들고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탐/시위자 부모 : "홍콩 정부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폭도라고 하면 안 됩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시위대에 투항할 것을 종용했고, 선거 실시 여부도 폭력 시위 여부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은 홍콩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시위대와 경찰에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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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0 08: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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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홍콩이공대 진압작전을 벌였던 지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홍콩이공대와 도심에서 체포한 시위자가 1,100여명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이 홍콩이공대를 포위하고 나흘째 투항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최대 200명의 시위자가 학교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새 홍콩에선 시위 대신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에 사태 해결과 홍콩이공대에 갇힌 시위대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홍콩정부는 퇴근길 시민들의 시위 참여를 막기 위해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을 저녁 8시까지, 또 기차는 저녁 9시까지만 운행했습니다.

홍콩이공대에 갇혀 있던 시위대 중 일부는 밧줄을 타고 내려와 탈출했습니다.

[홍콩이공대 잔류 시위대 : "학교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는지 무섭고, 계속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체포된 시위자가 모두 1,1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 홍콩이공대 시위자는 모두 600여명으로, 그 가운데 청소년은 집으로 돌려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매체는 아직 대학에 남아 있는 시위대가 50명에서 최대 2백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나흘째 고사 작전에 들어간 가운데 애타는 부모들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 또 "우리의 마음은 더 아프다"는 손 팻말을 들고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탐/시위자 부모 : "홍콩 정부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폭도라고 하면 안 됩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시위대에 투항할 것을 종용했고, 선거 실시 여부도 폭력 시위 여부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은 홍콩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시위대와 경찰에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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