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택배, 화재 진압, 방제까지…드론 날다!

입력 2019.11.20 (08:31) 수정 2019.11.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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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주말에 보면 공원 등에서 드론을 날리는 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애초 군사용으로 개발된 이 드론이 일상생활을 많이 변화시키고 있는데 김기흥 기자, 드론의 현주소 준비하셨죠?

[기자]

드론 어디까지 왔을까요?

[앵커]

드론으로 밀착 촬영이 되다 보니 좀 무섭다는 생각이, 사람도 태울 수 있지 않나요.

[기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인데 2025년부터 상용화될 수 있다는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바로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드론 택시 얘깁니다.

누가 일일이 드론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승객이 목적지와 비행경로 등을 입력하면 드론이 경로를 자율비행하며 데려다주는 건데요,

이미 고층 구조물 청소나 화재 진압은 물론 택배나 병해충 방제 등 우리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의 시선을 더 높게 더 멀리, 그래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있죠.

바로 드론입니다.

드론은 무선 전파를 이용해 조종사 없이도 원격 조종이 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뜻하는데요.

군사용 정찰기로 사용됐던 드론이 고공 촬영과 취미를 넘어 최근엔 다양한 산업 현장에 투입이 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풍력 발전기 날개를 청소하는 이것은 서른여섯 개의 프로펠러에 고압 세척용 호스를 장착한 청소용 드론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고공에 매달려 청소해야 하는 위험을 드론이 대신하는 것이죠.

택배 역시 드론이 운반합니다.

드론 프로펠러 아래 공간에 택배 물품을 넣어 이동이 쉽지 않은 도서 산간지역에 배송하는 건데요.

시속 30km 이내로 비행하며 한 번에 10kg의 우편물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굽이진 산길이나 뱃길을 통해 운반하는 것보다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위급한 화재 현장에서도 드론은 큰 역할을 하는데요.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불이 난 지점에 정확하게 물을 발사합니다.

드론이지만 소방호스로 화재를 진압하는 것만큼이나 정교하죠?

무엇보다 국내 산업 드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농업용 드론입니다.

드론이 논과 밭을 돌며 농약을 살포합니다.

사람이 일일이 해야 할 병해충 방제를 드론이 대신 하기 때문에 고령화된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엄득종/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현재 산업 드론은 방제 부문이나 또한 소방, 재난, 인명 구조 이런 부분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드론 택배나 드론 택시 등 상당히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용 드론 시장이 커지는 만큼 최근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다양한 산업 드론을 체험할 수 있어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컸는데요,

[엄득종/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일반인들로 하여금 산업 전반에 대한 드론 활용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그런 취지가 있고요. (산업) 드론을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선 국내 산업 드론 조종자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드론 조종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륙과 전진, 착륙 등 세밀한 조종 능력이 필요한 정밀 조종 부문과 정확한 위치에 농약을 살포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정밀 방제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에서 뛰어난 조종사를 뽑아 포상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드론 시장의 발전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농업용, 수상용, 구조용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드론도 접할 수 있는데요.

산업용 드론은 일반 드론과 달리 오랜 시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수소 연료 전지팩과 여러 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안전성과 기동성을 높였습니다.

체험객들을 위해 드론을 조종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짧게 나마 드론을 조종하는 묘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김경민/인천시 연수구 : "일반 드론을 조종해 봤었는데요. 산업용 드론이라서 조종하는 데 조금 더 신중함을 기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택배는 물론 청소, 화재진압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드론이 활용되며 산업용 드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12kg 이상의 산업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선 우선 산업용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산업용 드론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먼저 비행 고도, 제한구역 등에 대한 항공법규와 비행 조종 방식에 대한 이론 교육을 20시간 정도 이수해야 하고요.

컴퓨터로 모의 비행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실제 산업용 드론을 조종할 기회가 생기는데요.

산업 드론은 취미용 드론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더욱 정교한 조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이륙, 착륙, 회전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조작법을 배우고 터득하는 데만 3주에서 8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후 교통안전공단의 실기비행 시험까지 통과해야만 국가 공인 드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김미영/경기도 안양시 : "처음에는 기체가 작은 게 아니라 큰 거니까 조금 무서웠다가 친숙해지면서 이제 안 무서워졌고 빨리 시험 보고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산업 현장 트렌드를 바꿔 놓은 산업용 드론!

어디까지 날아오를 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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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택배, 화재 진압, 방제까지…드론 날다!
    • 입력 2019-11-20 08:33:37
    • 수정2019-11-20 1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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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주말에 보면 공원 등에서 드론을 날리는 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애초 군사용으로 개발된 이 드론이 일상생활을 많이 변화시키고 있는데 김기흥 기자, 드론의 현주소 준비하셨죠?

[기자]

드론 어디까지 왔을까요?

[앵커]

드론으로 밀착 촬영이 되다 보니 좀 무섭다는 생각이, 사람도 태울 수 있지 않나요.

[기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인데 2025년부터 상용화될 수 있다는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바로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드론 택시 얘깁니다.

누가 일일이 드론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승객이 목적지와 비행경로 등을 입력하면 드론이 경로를 자율비행하며 데려다주는 건데요,

이미 고층 구조물 청소나 화재 진압은 물론 택배나 병해충 방제 등 우리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의 시선을 더 높게 더 멀리, 그래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있죠.

바로 드론입니다.

드론은 무선 전파를 이용해 조종사 없이도 원격 조종이 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뜻하는데요.

군사용 정찰기로 사용됐던 드론이 고공 촬영과 취미를 넘어 최근엔 다양한 산업 현장에 투입이 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풍력 발전기 날개를 청소하는 이것은 서른여섯 개의 프로펠러에 고압 세척용 호스를 장착한 청소용 드론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고공에 매달려 청소해야 하는 위험을 드론이 대신하는 것이죠.

택배 역시 드론이 운반합니다.

드론 프로펠러 아래 공간에 택배 물품을 넣어 이동이 쉽지 않은 도서 산간지역에 배송하는 건데요.

시속 30km 이내로 비행하며 한 번에 10kg의 우편물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굽이진 산길이나 뱃길을 통해 운반하는 것보다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위급한 화재 현장에서도 드론은 큰 역할을 하는데요.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불이 난 지점에 정확하게 물을 발사합니다.

드론이지만 소방호스로 화재를 진압하는 것만큼이나 정교하죠?

무엇보다 국내 산업 드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농업용 드론입니다.

드론이 논과 밭을 돌며 농약을 살포합니다.

사람이 일일이 해야 할 병해충 방제를 드론이 대신 하기 때문에 고령화된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엄득종/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현재 산업 드론은 방제 부문이나 또한 소방, 재난, 인명 구조 이런 부분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드론 택배나 드론 택시 등 상당히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용 드론 시장이 커지는 만큼 최근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다양한 산업 드론을 체험할 수 있어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컸는데요,

[엄득종/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일반인들로 하여금 산업 전반에 대한 드론 활용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그런 취지가 있고요. (산업) 드론을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선 국내 산업 드론 조종자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드론 조종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륙과 전진, 착륙 등 세밀한 조종 능력이 필요한 정밀 조종 부문과 정확한 위치에 농약을 살포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정밀 방제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에서 뛰어난 조종사를 뽑아 포상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드론 시장의 발전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농업용, 수상용, 구조용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드론도 접할 수 있는데요.

산업용 드론은 일반 드론과 달리 오랜 시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수소 연료 전지팩과 여러 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안전성과 기동성을 높였습니다.

체험객들을 위해 드론을 조종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짧게 나마 드론을 조종하는 묘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김경민/인천시 연수구 : "일반 드론을 조종해 봤었는데요. 산업용 드론이라서 조종하는 데 조금 더 신중함을 기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택배는 물론 청소, 화재진압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드론이 활용되며 산업용 드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12kg 이상의 산업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선 우선 산업용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산업용 드론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먼저 비행 고도, 제한구역 등에 대한 항공법규와 비행 조종 방식에 대한 이론 교육을 20시간 정도 이수해야 하고요.

컴퓨터로 모의 비행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실제 산업용 드론을 조종할 기회가 생기는데요.

산업 드론은 취미용 드론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더욱 정교한 조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이륙, 착륙, 회전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조작법을 배우고 터득하는 데만 3주에서 8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후 교통안전공단의 실기비행 시험까지 통과해야만 국가 공인 드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김미영/경기도 안양시 : "처음에는 기체가 작은 게 아니라 큰 거니까 조금 무서웠다가 친숙해지면서 이제 안 무서워졌고 빨리 시험 보고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산업 현장 트렌드를 바꿔 놓은 산업용 드론!

어디까지 날아오를 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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