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머리 맞댄다

입력 2019.11.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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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의 군공항을 전남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두 지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갈등 해결을 위해 자주 만나서 논의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김해정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전남 상생현안 1번인 군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와 전남의 온도차는 큽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국방부를 찾아가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를 빨리 선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전남의 사정은 다릅니다.



무안군의회는 군공항 이전 반대 성명을 낸 데 이어 광주시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모종국/무안군 범군민 대책위원장>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최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에 총선 출마자들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도지사가 비밀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 11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의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자주 만나지 못하다 보니 서운한 것이나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까 봐 우려된다면서

지역민들의 오해가 없도록 자주 만나서 현안을 소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이 시장과 김 지사 모두 갈등 해결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자주 논의해 해결 방법을 찾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김기홍 / 전라남도 기획관>

"(김영록 지사가 말씀하시길)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나누셨고, 앞으로 자주 만나서 많은 말씀을 나누자고 하셨고,

상생발전 안건은 실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오는 25일에 열리고, 24개 협력 과제를 논의합니다.



민선 7기 들어 지난해 8월 첫 개최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행정고시 출신의 국회의원 등 교감이 많은 양 시도지사가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대면서

굵직한 갈등 현안을 풀어갈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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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지사 머리 맞댄다
    • 입력 2019-11-20 10:55:21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광주의 군공항을 전남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두 지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갈등 해결을 위해 자주 만나서 논의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김해정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전남 상생현안 1번인 군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와 전남의 온도차는 큽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국방부를 찾아가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를 빨리 선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전남의 사정은 다릅니다.

무안군의회는 군공항 이전 반대 성명을 낸 데 이어 광주시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모종국/무안군 범군민 대책위원장>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최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에 총선 출마자들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도지사가 비밀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 11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의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자주 만나지 못하다 보니 서운한 것이나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까 봐 우려된다면서
지역민들의 오해가 없도록 자주 만나서 현안을 소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이 시장과 김 지사 모두 갈등 해결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자주 논의해 해결 방법을 찾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김기홍 / 전라남도 기획관>
"(김영록 지사가 말씀하시길)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나누셨고, 앞으로 자주 만나서 많은 말씀을 나누자고 하셨고,
상생발전 안건은 실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오는 25일에 열리고, 24개 협력 과제를 논의합니다.

민선 7기 들어 지난해 8월 첫 개최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행정고시 출신의 국회의원 등 교감이 많은 양 시도지사가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대면서
굵직한 갈등 현안을 풀어갈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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