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텐트 야영객 질식사…각별한 주의 필요

입력 2019.1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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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런 겨울 캠핑장에 텐트 하나가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이 곳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젯밤 11시쯤.

경찰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이들을 찾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추워진 날씨에 화덕을 텐트 안에 넣어둔 채 잠을 자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는 잊을만 하면 반복됩니다.

지난해 12월 경남 함안에서는 부탄가스가 연료인 온수 매트를 켜 놓고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40대가 숨졌습니다.

그보다 두 달 앞서 경남 창원에서는 캠핑카 안에서 숯을 피우고 자던 세 명이 산소 부족으로 숨졌습니다.

[야영객/음성변조 : "숯 피우고 하는...날도 추우니까 따뜻하기도 따뜻해지고요."]

최근 5년간 캠핑장에서 일어난 사고의 절반가량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것입니다.

[김병기/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 부장 : "화로 등은 완전히 소각시켜 텐트 외부로 옮기시고, 난방기 등은 텐트 내에 환기가 잘 될 수 있게 조치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텐트를 장시간 밀폐시켜 놓으면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환기에 각별히 신경써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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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0 1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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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런 겨울 캠핑장에 텐트 하나가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이 곳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젯밤 11시쯤.

경찰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이들을 찾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추워진 날씨에 화덕을 텐트 안에 넣어둔 채 잠을 자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는 잊을만 하면 반복됩니다.

지난해 12월 경남 함안에서는 부탄가스가 연료인 온수 매트를 켜 놓고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40대가 숨졌습니다.

그보다 두 달 앞서 경남 창원에서는 캠핑카 안에서 숯을 피우고 자던 세 명이 산소 부족으로 숨졌습니다.

[야영객/음성변조 : "숯 피우고 하는...날도 추우니까 따뜻하기도 따뜻해지고요."]

최근 5년간 캠핑장에서 일어난 사고의 절반가량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것입니다.

[김병기/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 부장 : "화로 등은 완전히 소각시켜 텐트 외부로 옮기시고, 난방기 등은 텐트 내에 환기가 잘 될 수 있게 조치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텐트를 장시간 밀폐시켜 놓으면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환기에 각별히 신경써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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