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서 미사일 최대 보유국…北 기술 활용”

입력 2019.11.20 (11:24) 수정 2019.11.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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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을 포함한 전체 중동 국가 중에서 최대 규모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현지시각 19일 보고서를 내 "이란은 수십 년 동안 살상 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제재를 받았지만, 미사일의 규모나 정밀도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방정보국 보고서는 "이란이 중동에서 가장 큰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기관 관계자가 AP 통신 등에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2천㎞의 다탄두 미사일 개발을 마쳤는데, 이 미사일 개발에는 북한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올해 국방 예산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예산 207억 달러(24조 2천334억)를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란은 지난 1979년 미국에서 수입한 전투기를 여전히 사용할 정도로 공군력이 빈약하기 때문에 전략적 필요에 따라 대륙 간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은 또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무기 금수 조치가 종료되면 첨단 전투기와 탱크 등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의 고위 정보 관계자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유엔의 금수 조치 해제에도 엄격한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란은 러시아 중국으로부터 비행기와 탱크 등을 구매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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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중동서 미사일 최대 보유국…北 기술 활용”
    • 입력 2019-11-20 11:24:25
    • 수정2019-11-20 11:40:23
    국제
이란이 이스라엘을 포함한 전체 중동 국가 중에서 최대 규모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현지시각 19일 보고서를 내 "이란은 수십 년 동안 살상 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제재를 받았지만, 미사일의 규모나 정밀도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방정보국 보고서는 "이란이 중동에서 가장 큰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기관 관계자가 AP 통신 등에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2천㎞의 다탄두 미사일 개발을 마쳤는데, 이 미사일 개발에는 북한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올해 국방 예산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예산 207억 달러(24조 2천334억)를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란은 지난 1979년 미국에서 수입한 전투기를 여전히 사용할 정도로 공군력이 빈약하기 때문에 전략적 필요에 따라 대륙 간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은 또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무기 금수 조치가 종료되면 첨단 전투기와 탱크 등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의 고위 정보 관계자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유엔의 금수 조치 해제에도 엄격한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란은 러시아 중국으로부터 비행기와 탱크 등을 구매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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