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대폭 개방’ 금강·영산강, 녹조 7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9.11.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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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 개방 폭이 컸던 금강과 영산강에서는 평균 녹조 발생이 크게 줄어 7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제한적으로 보를 개방한 낙동강은 녹조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년간 4대강 보가 건설된 구간의 하절기(6~9월) 녹조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금강과 영산강에서는 평균 녹조 발생이 보 개방 이전인 2013~2017년 평균에 비해 각각 95%, 9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하지만 보 개방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진 낙동강의 경우 8개 보 평균 녹조 발생이 예년 평균 대비 약 32% 증가했습니다. 이는 보 건설 이후 2015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올해는 녹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유속 외 기온과 일조시간, 유량 등의 조건이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보 개방에 따른 녹조 발생 감소 효과를 확인하기에 적합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4대강 보 개방이 녹조 저감에 효과가 크다는 것이 과학적·객관적으로 확인돼 4대강 자연성 회복 추진과 관련된 논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아직 충분한 보 개방이 이뤄지지 못한 낙동강도 양수장 개선 등을 통해서 보 개방을 확대해 녹조 발생 감소 등 4대강 자연성 회복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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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 대폭 개방’ 금강·영산강, 녹조 7년 만에 최저치
    • 입력 2019-11-20 12:01:32
    사회
올해 보 개방 폭이 컸던 금강과 영산강에서는 평균 녹조 발생이 크게 줄어 7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제한적으로 보를 개방한 낙동강은 녹조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년간 4대강 보가 건설된 구간의 하절기(6~9월) 녹조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금강과 영산강에서는 평균 녹조 발생이 보 개방 이전인 2013~2017년 평균에 비해 각각 95%, 9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하지만 보 개방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진 낙동강의 경우 8개 보 평균 녹조 발생이 예년 평균 대비 약 32% 증가했습니다. 이는 보 건설 이후 2015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올해는 녹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유속 외 기온과 일조시간, 유량 등의 조건이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보 개방에 따른 녹조 발생 감소 효과를 확인하기에 적합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4대강 보 개방이 녹조 저감에 효과가 크다는 것이 과학적·객관적으로 확인돼 4대강 자연성 회복 추진과 관련된 논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아직 충분한 보 개방이 이뤄지지 못한 낙동강도 양수장 개선 등을 통해서 보 개방을 확대해 녹조 발생 감소 등 4대강 자연성 회복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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