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해역서 나포된 한국인 2명 등 16명 전원 무사 석방

입력 2019.11.20 (12:02) 수정 2019.1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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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해역에서 반군 세력에 나포됐던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선원 16명 전원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나포돼 억류된 지 45시간 만인데요.

이들은 예멘을 떠나 이틀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예멘 인근 해역에서 나포됐던 한국인 2명 등 선원 16명과 선박 3척이 모두 풀려났습니다.

풀려난 시점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40분쯤.

나포된 지 45시간 만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현재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 선원 가족들에게는 석방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석방된 선원과 선박들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낮 12시, 예멘 살리프항을 출발해 이틀 뒤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준설선 1척과 예인선 2척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말리아로 가던 중, 예멘 카마란 섬 인근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는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예멘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 및 인근 국가들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했습니다.

후티 반군 측은 선박이 사전 고지 없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해 억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선박이라는 점이 확인되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포 사고가 발생한 예멘 해역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주도권 다툼으로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과 선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함께 위험 예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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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해역서 나포된 한국인 2명 등 16명 전원 무사 석방
    • 입력 2019-11-20 12:03:56
    • 수정2019-11-20 1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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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해역에서 반군 세력에 나포됐던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선원 16명 전원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나포돼 억류된 지 45시간 만인데요.

이들은 예멘을 떠나 이틀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예멘 인근 해역에서 나포됐던 한국인 2명 등 선원 16명과 선박 3척이 모두 풀려났습니다.

풀려난 시점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40분쯤.

나포된 지 45시간 만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현재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 선원 가족들에게는 석방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석방된 선원과 선박들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낮 12시, 예멘 살리프항을 출발해 이틀 뒤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준설선 1척과 예인선 2척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말리아로 가던 중, 예멘 카마란 섬 인근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는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예멘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 및 인근 국가들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했습니다.

후티 반군 측은 선박이 사전 고지 없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해 억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선박이라는 점이 확인되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포 사고가 발생한 예멘 해역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주도권 다툼으로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과 선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함께 위험 예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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