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리히 요법’으로 친구 구한 중학생 화제

입력 2019.11.20 (16:40) 수정 2019.11.20 (2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농구를 하다 쓰러져 의식을 잃은 친구를 응급처치로 구한 중학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관동중학교 3학년 김태윤·송재혁 군은 지난 15일 오후 1시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던 중, 친구 A군이 갑자기 쓰러지자 응급처치를 시작했습니다.

김 군은 A군의 불안정한 호흡을 확인하고 주변 친구들에게 신속하게 선생님과 119에 알리도록 했습니다. 또 송 군은 A군의 기도에서 하얀 색 물체를 확인한 뒤 하임리히 요법을 시행했습니다.

하임리히 요법은 기도나 목구멍이 막혀 숨을 쉬지 못할 때 환자의 배꼽 위 부위를 양손으로 세게 당겨 목에 걸린 내용물을 토해내도록 하는 응급처치 방법입니다.

송 군이 4차례 A군의 복부를 압박하자, A군 기도를 막고 있던 껌이 튀어나오며 A군의 호흡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A군은 이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며, 학교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 군은 "평소 학교에서 배운 보건교육과 TV 프로그램인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본 응급처치 방법을 떠올렸다"면서, "겁이 나거나 떨리지는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강릉교육지원청은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친구의 생명을 구한 두 학생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격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임리히 요법’으로 친구 구한 중학생 화제
    • 입력 2019-11-20 16:40:58
    • 수정2019-11-20 20:06:39
    사회
농구를 하다 쓰러져 의식을 잃은 친구를 응급처치로 구한 중학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관동중학교 3학년 김태윤·송재혁 군은 지난 15일 오후 1시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던 중, 친구 A군이 갑자기 쓰러지자 응급처치를 시작했습니다.

김 군은 A군의 불안정한 호흡을 확인하고 주변 친구들에게 신속하게 선생님과 119에 알리도록 했습니다. 또 송 군은 A군의 기도에서 하얀 색 물체를 확인한 뒤 하임리히 요법을 시행했습니다.

하임리히 요법은 기도나 목구멍이 막혀 숨을 쉬지 못할 때 환자의 배꼽 위 부위를 양손으로 세게 당겨 목에 걸린 내용물을 토해내도록 하는 응급처치 방법입니다.

송 군이 4차례 A군의 복부를 압박하자, A군 기도를 막고 있던 껌이 튀어나오며 A군의 호흡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A군은 이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며, 학교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 군은 "평소 학교에서 배운 보건교육과 TV 프로그램인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본 응급처치 방법을 떠올렸다"면서, "겁이 나거나 떨리지는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강릉교육지원청은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친구의 생명을 구한 두 학생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격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