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문건, 19대 대선 때까지 계엄 계획”…군인권센터 추가 공개

입력 2019.11.20 (17:08) 수정 2019.11.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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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된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두고, 의혹 제기를 이어가고 있는 군 인권센터가 오늘, 계엄 문건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당시 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결과에 상관없이 19대 대선 때까지 계엄을 유지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인권센터가 오늘 추가로 공개한 부분은 2017년 2월,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 문건 일붑니다.

군 인권센터는 해당 문건에 계엄 수행 기간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시 2개월, 기각 시에는 9개월로 적시돼 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19대 대통령 선거까지 계엄을 유지해, 대선을 무산시키고 독재정권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민주 질서를 완전히 전복하고자 한 것입니다. 계엄령 문건은 대선일정까지 고려한 매우 구체적인 내란 계획문서 였습니다."]

또 계엄 선포의 당사자가 돼야 할 박 전 대통령과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해당 문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역시 이 같은 계엄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수사를 진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군 인권센터는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건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처음 공개 당시 흐릿하게 인쇄돼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을 추가 제보를 통해 오늘 공개한 것이라고 군 인권센터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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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계엄문건, 19대 대선 때까지 계엄 계획”…군인권센터 추가 공개
    • 입력 2019-11-20 17:12:03
    • 수정2019-11-20 17:17:32
    뉴스 5
[앵커]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된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두고, 의혹 제기를 이어가고 있는 군 인권센터가 오늘, 계엄 문건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당시 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결과에 상관없이 19대 대선 때까지 계엄을 유지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인권센터가 오늘 추가로 공개한 부분은 2017년 2월,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 문건 일붑니다.

군 인권센터는 해당 문건에 계엄 수행 기간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시 2개월, 기각 시에는 9개월로 적시돼 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19대 대통령 선거까지 계엄을 유지해, 대선을 무산시키고 독재정권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민주 질서를 완전히 전복하고자 한 것입니다. 계엄령 문건은 대선일정까지 고려한 매우 구체적인 내란 계획문서 였습니다."]

또 계엄 선포의 당사자가 돼야 할 박 전 대통령과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해당 문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역시 이 같은 계엄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수사를 진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군 인권센터는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건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처음 공개 당시 흐릿하게 인쇄돼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을 추가 제보를 통해 오늘 공개한 것이라고 군 인권센터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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