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와대서 무기한 단식…선거법 협상 실무회의

입력 2019.11.20 (17:13) 수정 2019.1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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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선거법 등의 처리를 중단하고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법 등의 협상을 위한 여야 실무회의도 열렸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 섰습니다.

'총체적 국정 실패'를 규탄한다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공수처법 포기를 요구했습니다.

당내 인적쇄신 압력을 단식으로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정치공학적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민폐 단식'이라 평가절하했고, 바른미래당도 "리더십 위기를 정부를 걸고 넘어져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황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입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면 20대 국회의 남은 성과를 위해 협조하십시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선거법 본회의 부의를 일주일 앞두고 막판 실무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올라있는 선거법은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이지만 각 당마다 셈법이 달라 수정안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 숫자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 의원 정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모이는 정치협상회의가 내일 열릴 예정이지만 단식에 들어간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 큰 틀의 합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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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청와대서 무기한 단식…선거법 협상 실무회의
    • 입력 2019-11-20 17:16:23
    • 수정2019-11-20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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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선거법 등의 처리를 중단하고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법 등의 협상을 위한 여야 실무회의도 열렸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 섰습니다.

'총체적 국정 실패'를 규탄한다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공수처법 포기를 요구했습니다.

당내 인적쇄신 압력을 단식으로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정치공학적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민폐 단식'이라 평가절하했고, 바른미래당도 "리더십 위기를 정부를 걸고 넘어져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황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입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면 20대 국회의 남은 성과를 위해 협조하십시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선거법 본회의 부의를 일주일 앞두고 막판 실무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올라있는 선거법은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이지만 각 당마다 셈법이 달라 수정안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 숫자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 의원 정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모이는 정치협상회의가 내일 열릴 예정이지만 단식에 들어간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 큰 틀의 합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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