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2공항 발언 놓고 해석 '분분'

입력 2019.11.20 (19:58) 수정 2019.11.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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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제2공항에 대한 발언이
온종일 도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물론,
2공항 찬반 단체 사이
해석이 분분합니다.
나종훈 기자의입니다.

[리포트]
취임 2주년을 즈음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생각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


"선택은 주민들의 결정에 맡겼던 것이고, 일단 제주도민들은 제2공항을 선택하셨어요."
[이펙트1] 디졸브
"정부는 제주도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

대통령의 발언은
지역사회에 단연 화두였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도민이 2공항을 선택했다는
대통령 발언에 방점을 뒀습니다.

더는 공론화 등 갈등 해소 절차가
필요 없다는 겁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질문자가) 공론화를 집어서 이야기했는데 (대통령께서는)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찬성단체 역시 이 점에 주목하며
조속한 기본계획 고시를 촉구했습니다.

오병관/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인터뷰]
"대통령께서 정리하셨다는 점은 우선 환영하고 우리가 바라는 것은 조속히 추진해 나가는 것. (기본계획) 고시도 하고."

반면, 갈등해소 특위를 구성한
도의회는 '도민의 선택'에 집중했습니다.

대통령 발언으로
도민의 뜻을 묻고자 한
2공항 건설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탄력받게 됐다며
내년 5월까지 활동계획을 담은
계획서를 채택했습니다.

박원철/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장 [녹취]
"도민이 결정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언급이 있어서 더더욱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의 역할이 더 있고."

반대단체 역시
대통령이 도민 결정권을 존중한 것이라며
공론화 추진을 지지했습니다.

문상빈/제2공항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인터뷰]
"도민 공론화를 통한 제2공항 갈등 문제를 해결한다는 도의회를 통한 공론화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반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두고
단체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평행선을 달리는
지역 내 2공항 찬반 입장만
확인한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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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2공항 발언 놓고 해석 '분분'
    • 입력 2019-11-20 19:58:54
    • 수정2019-11-20 23:31:42
    뉴스9(제주)
[앵커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제2공항에 대한 발언이 온종일 도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물론, 2공항 찬반 단체 사이 해석이 분분합니다. 나종훈 기자의입니다. [리포트] 취임 2주년을 즈음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생각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 "선택은 주민들의 결정에 맡겼던 것이고, 일단 제주도민들은 제2공항을 선택하셨어요." [이펙트1] 디졸브 "정부는 제주도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 대통령의 발언은 지역사회에 단연 화두였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도민이 2공항을 선택했다는 대통령 발언에 방점을 뒀습니다. 더는 공론화 등 갈등 해소 절차가 필요 없다는 겁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녹취] "(질문자가) 공론화를 집어서 이야기했는데 (대통령께서는)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찬성단체 역시 이 점에 주목하며 조속한 기본계획 고시를 촉구했습니다. 오병관/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인터뷰] "대통령께서 정리하셨다는 점은 우선 환영하고 우리가 바라는 것은 조속히 추진해 나가는 것. (기본계획) 고시도 하고." 반면, 갈등해소 특위를 구성한 도의회는 '도민의 선택'에 집중했습니다. 대통령 발언으로 도민의 뜻을 묻고자 한 2공항 건설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탄력받게 됐다며 내년 5월까지 활동계획을 담은 계획서를 채택했습니다. 박원철/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장 [녹취] "도민이 결정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언급이 있어서 더더욱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의 역할이 더 있고." 반대단체 역시 대통령이 도민 결정권을 존중한 것이라며 공론화 추진을 지지했습니다. 문상빈/제2공항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인터뷰] "도민 공론화를 통한 제2공항 갈등 문제를 해결한다는 도의회를 통한 공론화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반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두고 단체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평행선을 달리는 지역 내 2공항 찬반 입장만 확인한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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