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첫날…승객 '불편'

입력 2019.11.20 (20:29) 수정 2019.11.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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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으로
강원도를 오가는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평소보다
열차 운행 횟수가 크게 줄면서,
이용객들은
길게는 한 시간씩
열차를 기다려야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11시
경춘선 열차 승강장입니다.

보통 때 같으면
한산해야 할 시간이지만,
지금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기차가 띄엄띄엄 운행하면서,
남은 차편에 승객들이 몰린 겁니다.

조휴연/ 1층
파업 여파로 운행 열차가 줄면서 평일 오전 승차권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역사 곳곳엔 나붙은
철도노조의 파업을 알리는
안내판을 읽어보기도 하고,
바뀐 시간표를 확인하기도 하면서,
일정을 조정합니다.

남화순/서울 서대문구[인터뷰]
"손주가 보고싶어서 왔는데. 철도 파업으로 인해서 차량이 불편해서. 앞으로도 자주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무기한으로 이렇게 (파업이) 들어간다고 하니까 많이 걱정이 되고."

하루 평균 7천여 명이 이용하는
KTX 강릉역.

평소 낮에는
한 시간에 한 대 있던 기차가
두 시간에 한 대꼴로 줄었습니다.

홍경희/강릉시 교동[인터뷰]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지루하죠. 10시 반 차 타야 되는데. 한 시간 연착되니까. 불편하죠."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ITX-청춘, KTX 강릉선을 비롯해,
강원도를 오가는 열차의 운행 횟수가
평소보다 30% 정도씩 주는 등
전국적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이렇다보니,
파업 첫날 오전에만
전국적으로
환불 대상 열차표가
12만 표나 나왔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운행이 중단된 열차가
현재는 낮시간대에 주로 몰려 있지만,
앞으론 출퇴근시간대의 열차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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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파업 첫날…승객 '불편'
    • 입력 2019-11-20 20:29:39
    • 수정2019-11-20 23:51:28
    뉴스9(춘천)
[앵커멘트]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으로 강원도를 오가는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평소보다 열차 운행 횟수가 크게 줄면서, 이용객들은 길게는 한 시간씩 열차를 기다려야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11시 경춘선 열차 승강장입니다. 보통 때 같으면 한산해야 할 시간이지만, 지금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기차가 띄엄띄엄 운행하면서, 남은 차편에 승객들이 몰린 겁니다. 조휴연/ 1층 파업 여파로 운행 열차가 줄면서 평일 오전 승차권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역사 곳곳엔 나붙은 철도노조의 파업을 알리는 안내판을 읽어보기도 하고, 바뀐 시간표를 확인하기도 하면서, 일정을 조정합니다. 남화순/서울 서대문구[인터뷰] "손주가 보고싶어서 왔는데. 철도 파업으로 인해서 차량이 불편해서. 앞으로도 자주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무기한으로 이렇게 (파업이) 들어간다고 하니까 많이 걱정이 되고." 하루 평균 7천여 명이 이용하는 KTX 강릉역. 평소 낮에는 한 시간에 한 대 있던 기차가 두 시간에 한 대꼴로 줄었습니다. 홍경희/강릉시 교동[인터뷰]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지루하죠. 10시 반 차 타야 되는데. 한 시간 연착되니까. 불편하죠."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ITX-청춘, KTX 강릉선을 비롯해, 강원도를 오가는 열차의 운행 횟수가 평소보다 30% 정도씩 주는 등 전국적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이렇다보니, 파업 첫날 오전에만 전국적으로 환불 대상 열차표가 12만 표나 나왔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운행이 중단된 열차가 현재는 낮시간대에 주로 몰려 있지만, 앞으론 출퇴근시간대의 열차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휴연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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