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이 ‘방파제’ 역할…일본 안보 비용 절감”

입력 2019.11.20 (21:18) 수정 2019.11.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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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어제(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일본 안보에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안보상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내렸고, 그런 일본이 군사정보를 공유하자고 하는 건 모순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지소미아가 연장될 가능성은 한층 더 낮아졌다는 분석됩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방송 국민과의 대화 중 나온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질문.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종료 사태를 피하는 노력을 일본과 함께 하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원인을 제공한 게 일본이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이른바 방파제론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가 하고 있는 방파제 역할에 의해서 말하자면 방위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자신들(일본)의 안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일본의 안보에 방파제처럼 큰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일본은 전체 GDP중 국방비로 1%도 안 쓰지만 우리는 2.5%를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국방비 관련 수치까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한국을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수출을 규제하면서, 군사정보는 공유하자는 건 모순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한미일간 안보협력은 중요하다며 최대한 일본과 협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만약에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 나갈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지소미아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통제 철회와 함께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일이 모두 원상태로 돌아가자는 건데, 청와대는 내일(21일) NSC 상임위를 열어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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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한국이 ‘방파제’ 역할…일본 안보 비용 절감”
    • 입력 2019-11-20 21:21:04
    • 수정2019-11-20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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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어제(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일본 안보에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안보상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내렸고, 그런 일본이 군사정보를 공유하자고 하는 건 모순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지소미아가 연장될 가능성은 한층 더 낮아졌다는 분석됩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방송 국민과의 대화 중 나온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질문.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종료 사태를 피하는 노력을 일본과 함께 하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원인을 제공한 게 일본이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이른바 방파제론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가 하고 있는 방파제 역할에 의해서 말하자면 방위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자신들(일본)의 안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일본의 안보에 방파제처럼 큰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일본은 전체 GDP중 국방비로 1%도 안 쓰지만 우리는 2.5%를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국방비 관련 수치까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한국을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며 수출을 규제하면서, 군사정보는 공유하자는 건 모순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한미일간 안보협력은 중요하다며 최대한 일본과 협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만약에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 나갈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지소미아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통제 철회와 함께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일이 모두 원상태로 돌아가자는 건데, 청와대는 내일(21일) NSC 상임위를 열어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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