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한화에서 LG로…뜻밖의 이적

입력 2019.11.20 (21:51) 수정 2019.11.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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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마다 열리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 한화에서 뛰던 베테랑 정근우가 LG로 깜짝 이적했습니다.

한화가 정근우를 보호선수 40인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이뤄진 이적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 현장.

LG가 시장에 나온 한화의 국가대표 출신 타자 정근우를 지명했습니다.

정근우는 6년간 입었던 독수리 유니폼을 벗고, 37살의 나이에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근우는 예상치 못한 이적에 다소 놀랐지만,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정근우/LG 지명 : "(한화에서) 정말 과분한 큰 사랑을 받았고, 저를 필요로 해서 LG에서 뽑아준 것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근우의 LG행은 한화가 보호선수 40인 명단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이뤄졌습니다.

한화는 20살 정은원이 주전 2루수로 자리잡은데다 이용규가 중견수로 복귀하기 때문에 노쇠해진 정근우와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대신 2루수 자원과 오른손 대타 요원이 부족한 LG가 정근우의 경험을 높게 샀습니다.

[차명석/LG 단장 : "류중일 감독이 (정근우 지명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 기회가) 우리한테 올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한화는 두산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외야수 정진호와 투수 이현호를 영입했습니다.

정진호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될 만큼 기량이 검증된 선수여서 내줄 수 밖에 없었던 두산으로선 씁쓸하기만 했습니다.

SK가 내야수 보강을 위해 정근우와 동갑내기인 롯데 내야수 채태인을 영입하는 등, 올해 2차 드래프트에선 모두 18명의 선수가 지명돼 새 팀에서 활약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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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우, 한화에서 LG로…뜻밖의 이적
    • 입력 2019-11-20 21:53:55
    • 수정2019-11-20 21: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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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마다 열리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 한화에서 뛰던 베테랑 정근우가 LG로 깜짝 이적했습니다.

한화가 정근우를 보호선수 40인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이뤄진 이적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 현장.

LG가 시장에 나온 한화의 국가대표 출신 타자 정근우를 지명했습니다.

정근우는 6년간 입었던 독수리 유니폼을 벗고, 37살의 나이에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근우는 예상치 못한 이적에 다소 놀랐지만,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정근우/LG 지명 : "(한화에서) 정말 과분한 큰 사랑을 받았고, 저를 필요로 해서 LG에서 뽑아준 것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근우의 LG행은 한화가 보호선수 40인 명단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이뤄졌습니다.

한화는 20살 정은원이 주전 2루수로 자리잡은데다 이용규가 중견수로 복귀하기 때문에 노쇠해진 정근우와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대신 2루수 자원과 오른손 대타 요원이 부족한 LG가 정근우의 경험을 높게 샀습니다.

[차명석/LG 단장 : "류중일 감독이 (정근우 지명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 기회가) 우리한테 올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한화는 두산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외야수 정진호와 투수 이현호를 영입했습니다.

정진호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될 만큼 기량이 검증된 선수여서 내줄 수 밖에 없었던 두산으로선 씁쓸하기만 했습니다.

SK가 내야수 보강을 위해 정근우와 동갑내기인 롯데 내야수 채태인을 영입하는 등, 올해 2차 드래프트에선 모두 18명의 선수가 지명돼 새 팀에서 활약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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