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대로 밟아줘야' 막말 실제 있었다"

입력 2019.11.20 (21:54) 수정 2019.11.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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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레일 직원이
회사측과 인사 갈등 이후
보복성 조치가 있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내용
얼마전 보도해드렸는데요.

인사 갈등 이후
상관이 "규정대로 밟아줘야 한다"고
막말을 했다는 중간관리자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문제의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레일의 일방적인
인사발령 추진에 대한
문제 제기 이후 보복성 조치가 이뤄졌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 모씨.

노조는
"직원들에게 잘해줄 필요 없이
규정대로 밟아줘야 한다"는
관리자의 막말도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당사자는 부인해왔습니다.

[녹취]전OO/화순시설사업소장(지난 13일, 음성변조)
"원리원칙대로 근무를 하자, 그리고 규정대로 밟아가자 그런 의도였는데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언 당시 현장에 있었던
중간관리자는 '문제의 발언'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화순시설사업소
선임시설관리장 A씨는
지난 4일 사업소장 주재 회의에서
"사업소장이 회의 탁자에서
자신의 의자로 돌아가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며
자필확인서를 작성했습니다.


확인서는
직원의 극단적 선택 이후 코레일이
교육 내용을 파악한다며
받은 것입니다.

[인터뷰]김연성 철도노조 호남본부 광주시설지부장
(확인서 작성자는 노조)비조합원인데 상세하게 써 줄 정도면 그간 얼마나 부당한 일들이 많았는지 대략 짐작이 가지 않겠습니까.

문제의 발언을
부인했던 사업소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전00 화순시설사업소장(음성변조)
지금 (회사에서) 조사하고 있어서 따로 드릴 얘기가 없습니다.

특별감사에 나선 코레일은
화순시설사업소장을 직위해제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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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정대로 밟아줘야' 막말 실제 있었다"
    • 입력 2019-11-20 21:54:16
    • 수정2019-11-20 22:48:35
    뉴스9(광주)
[앵커멘트] 코레일 직원이 회사측과 인사 갈등 이후 보복성 조치가 있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내용 얼마전 보도해드렸는데요. 인사 갈등 이후 상관이 "규정대로 밟아줘야 한다"고 막말을 했다는 중간관리자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문제의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레일의 일방적인 인사발령 추진에 대한 문제 제기 이후 보복성 조치가 이뤄졌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 모씨. 노조는 "직원들에게 잘해줄 필요 없이 규정대로 밟아줘야 한다"는 관리자의 막말도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당사자는 부인해왔습니다. [녹취]전OO/화순시설사업소장(지난 13일, 음성변조) "원리원칙대로 근무를 하자, 그리고 규정대로 밟아가자 그런 의도였는데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언 당시 현장에 있었던 중간관리자는 '문제의 발언'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화순시설사업소 선임시설관리장 A씨는 지난 4일 사업소장 주재 회의에서 "사업소장이 회의 탁자에서 자신의 의자로 돌아가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며 자필확인서를 작성했습니다. 확인서는 직원의 극단적 선택 이후 코레일이 교육 내용을 파악한다며 받은 것입니다. [인터뷰]김연성 철도노조 호남본부 광주시설지부장 (확인서 작성자는 노조)비조합원인데 상세하게 써 줄 정도면 그간 얼마나 부당한 일들이 많았는지 대략 짐작이 가지 않겠습니까. 문제의 발언을 부인했던 사업소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전00 화순시설사업소장(음성변조) 지금 (회사에서) 조사하고 있어서 따로 드릴 얘기가 없습니다. 특별감사에 나선 코레일은 화순시설사업소장을 직위해제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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