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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홍콩 시위
“中, 홍콩 주재 英 영사관 직원 2주간 감금·고문”
입력 2019.11.20 (22:32) 수정 2019.11.20 (23:34) 국제
홍콩에 거주하던 영국 영사관 직원이 2주간 중국 당국에 감금돼 고문과 폭행, 가혹행위 등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영국 정부가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면서 영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에서 무역 및 투자 담당 직원으로 일하던 사이먼 정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한 뒤 2주 만에 풀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먼 정은 지난 8월 8일 중국 선전 지역에 출장을 갔다 홍콩으로 돌아가던 중 공안에체포돼 감금됐으며, '호랑이 의자'라는 철제 고문 장치에 고정된 채 최장 48시간 동안 심문받는 등 가혹행위와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안이 그에게 영국이 홍콩 시위를 부추기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을 실토하라고 압박했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 시위에 나간 적이 있으며 영사관 직원으로서 영국 국민이 영향을 받고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했을 뿐이라고 말하자 심문하던 사람이 매우 화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이먼 정은 마치 짜인 극본에 따라 심문이 이뤄졌다며, 자신은 변호사는 물론 가족과의 접견도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약 2주 만인 지난 8월 24일 성매매 혐의 유죄를 인정한 뒤에야 풀려났으며, 중국 당국은 굴욕감 을 주고 주변의 지지를 받지 못하도록 이같은 허위 성매매 혐의를 자주 씌운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이먼 정에게 이번 일을 외부에 알리면 다시 중국으로 납치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홍콩 시민의 권리를 훼손하는 중국 당국을 고발하고 홍콩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자신이 겪은 일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사이먼 정은 우리 귀중한 팀의 일원이고 중국에 감금된 상황에서 그가 겪었던 고문과 같은 학대에 대해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영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 중국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고 잔혹하게 대한 데 따른 분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무부나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이먼 정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텔레그라프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中, 홍콩 주재 英 영사관 직원 2주간 감금·고문”
    • 입력 2019-11-20 22:32:35
    • 수정2019-11-20 23:34:31
    국제
홍콩에 거주하던 영국 영사관 직원이 2주간 중국 당국에 감금돼 고문과 폭행, 가혹행위 등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영국 정부가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면서 영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에서 무역 및 투자 담당 직원으로 일하던 사이먼 정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한 뒤 2주 만에 풀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먼 정은 지난 8월 8일 중국 선전 지역에 출장을 갔다 홍콩으로 돌아가던 중 공안에체포돼 감금됐으며, '호랑이 의자'라는 철제 고문 장치에 고정된 채 최장 48시간 동안 심문받는 등 가혹행위와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안이 그에게 영국이 홍콩 시위를 부추기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을 실토하라고 압박했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 시위에 나간 적이 있으며 영사관 직원으로서 영국 국민이 영향을 받고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했을 뿐이라고 말하자 심문하던 사람이 매우 화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이먼 정은 마치 짜인 극본에 따라 심문이 이뤄졌다며, 자신은 변호사는 물론 가족과의 접견도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약 2주 만인 지난 8월 24일 성매매 혐의 유죄를 인정한 뒤에야 풀려났으며, 중국 당국은 굴욕감 을 주고 주변의 지지를 받지 못하도록 이같은 허위 성매매 혐의를 자주 씌운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이먼 정에게 이번 일을 외부에 알리면 다시 중국으로 납치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홍콩 시민의 권리를 훼손하는 중국 당국을 고발하고 홍콩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자신이 겪은 일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사이먼 정은 우리 귀중한 팀의 일원이고 중국에 감금된 상황에서 그가 겪었던 고문과 같은 학대에 대해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영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 중국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고 잔혹하게 대한 데 따른 분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무부나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이먼 정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텔레그라프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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