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재민 이주 시작..."절반은 포기"
입력 2019.11.20 (23:07)
수정 2019.11.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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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항 지진이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2백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헌데 이들을 위한
임대주택 이주 지원이 결정됐지만,
이재민 절반은
이주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붙은 텐트마다
냉기가 감도는 대피소,
지진 이재민 2백여 명이
2년째 머물고 있습니다.
텐트 곳곳이 비어있고,
일부 주민들은
짐을 싸고 있습니다.
최근 포항시가
이 곳 이재민들이
인근 LH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96가구 중
이주를 결정한 가구는
4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임대 주택에서 지낼 수 있는
기간이 최대 2년에 불과한데다,
전기세 등 관리비를
따로 내야하는 게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허지숙/지진 대피소 이재민[인터뷰]
"2년이라는 시간을 정해 놓고 이주를 했다가 다시 이 아파트에 살라고 하는거는 저희한테 죽으라고 하는 말이랑 똑같은거거든요."
특히 집이 지진 피해를 입었는데도
수리나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채
2년 후에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호소합니다.
지진 대피소 이재민[인터뷰]
"지금도 계속 금이 가고 아파트가 파손이 되고 하는데 2년 후에는 어떻겠습니까. 더 망가지고 더 기울어지고 더 비가 샌단말이에요."
임대주택으로 가지 않고
남은 이재민들은
이곳 체육관에서 계속 텐트 생활을
이어가야하는 상황입니다.
포항시는
당분간은 대피소를 철거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남은 이재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한 대피소 생활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혜미입니다.
포항 지진이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2백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헌데 이들을 위한
임대주택 이주 지원이 결정됐지만,
이재민 절반은
이주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붙은 텐트마다
냉기가 감도는 대피소,
지진 이재민 2백여 명이
2년째 머물고 있습니다.
텐트 곳곳이 비어있고,
일부 주민들은
짐을 싸고 있습니다.
최근 포항시가
이 곳 이재민들이
인근 LH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96가구 중
이주를 결정한 가구는
4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임대 주택에서 지낼 수 있는
기간이 최대 2년에 불과한데다,
전기세 등 관리비를
따로 내야하는 게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허지숙/지진 대피소 이재민[인터뷰]
"2년이라는 시간을 정해 놓고 이주를 했다가 다시 이 아파트에 살라고 하는거는 저희한테 죽으라고 하는 말이랑 똑같은거거든요."
특히 집이 지진 피해를 입었는데도
수리나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채
2년 후에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호소합니다.
지진 대피소 이재민[인터뷰]
"지금도 계속 금이 가고 아파트가 파손이 되고 하는데 2년 후에는 어떻겠습니까. 더 망가지고 더 기울어지고 더 비가 샌단말이에요."
임대주택으로 가지 않고
남은 이재민들은
이곳 체육관에서 계속 텐트 생활을
이어가야하는 상황입니다.
포항시는
당분간은 대피소를 철거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남은 이재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한 대피소 생활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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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이재민 이주 시작..."절반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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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1-20 23:11:15
[앵커멘트]
포항 지진이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2백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헌데 이들을 위한
임대주택 이주 지원이 결정됐지만,
이재민 절반은
이주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붙은 텐트마다
냉기가 감도는 대피소,
지진 이재민 2백여 명이
2년째 머물고 있습니다.
텐트 곳곳이 비어있고,
일부 주민들은
짐을 싸고 있습니다.
최근 포항시가
이 곳 이재민들이
인근 LH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96가구 중
이주를 결정한 가구는
4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임대 주택에서 지낼 수 있는
기간이 최대 2년에 불과한데다,
전기세 등 관리비를
따로 내야하는 게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허지숙/지진 대피소 이재민[인터뷰]
"2년이라는 시간을 정해 놓고 이주를 했다가 다시 이 아파트에 살라고 하는거는 저희한테 죽으라고 하는 말이랑 똑같은거거든요."
특히 집이 지진 피해를 입었는데도
수리나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채
2년 후에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호소합니다.
지진 대피소 이재민[인터뷰]
"지금도 계속 금이 가고 아파트가 파손이 되고 하는데 2년 후에는 어떻겠습니까. 더 망가지고 더 기울어지고 더 비가 샌단말이에요."
임대주택으로 가지 않고
남은 이재민들은
이곳 체육관에서 계속 텐트 생활을
이어가야하는 상황입니다.
포항시는
당분간은 대피소를 철거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남은 이재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한 대피소 생활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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