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결위원장 선출 갈등, 예결위 또 파행

입력 2019.11.20 (23:33) 수정 2019.11.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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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상남도의회가
예결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예산결산위원회가 또 열리지 못했습니다.
위원장을
서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
맞부딪혔는데
이른바 '나눠 먹기' 위원장 문제로
예견된 충돌이었습니다.
김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또 열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5일 파행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예결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청과 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을 심의할 예결위원장을
모두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곳의 본예산 가운데 한 곳은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5일
같은 이유로 파행을 겪었고
그동안 의장의 중재와
원내대표단의 협의가 있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류경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의 요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다수입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해보자..."

[인터뷰]이정훈 도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들 수로 맞대결하는 것은 도민들이 바라볼때 바람직스럽지 않다. 그래서 잘 의논이 됐으면 좋겠다..."

갈등은 이미 예견됐습니다.

지난 7월 도의회가
예결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 임기를 1년으로 상설화했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예산이 올라올 때마다 선출하기로 한 것입니다.

도청과 도교육청을 합쳐
1년에 평균 9회~10회 정도 예산이 올라와
4년 동안 40여 명이 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이른바 위원장 '나눠 먹기'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입니다.

계속된 위원장 선출 갈등으로
예산 심의 차질과 함께
전문성을 높인다는 예결위 상설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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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의회 예결위원장 선출 갈등, 예결위 또 파행
    • 입력 2019-11-20 23:33:00
    • 수정2019-11-21 11:05:08
    뉴스9(창원)
[앵커멘트] 경상남도의회가 예결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예산결산위원회가 또 열리지 못했습니다. 위원장을 서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 맞부딪혔는데 이른바 '나눠 먹기' 위원장 문제로 예견된 충돌이었습니다. 김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또 열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5일 파행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예결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청과 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을 심의할 예결위원장을 모두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곳의 본예산 가운데 한 곳은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5일 같은 이유로 파행을 겪었고 그동안 의장의 중재와 원내대표단의 협의가 있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류경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의 요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다수입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해보자..." [인터뷰]이정훈 도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들 수로 맞대결하는 것은 도민들이 바라볼때 바람직스럽지 않다. 그래서 잘 의논이 됐으면 좋겠다..." 갈등은 이미 예견됐습니다. 지난 7월 도의회가 예결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 임기를 1년으로 상설화했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예산이 올라올 때마다 선출하기로 한 것입니다. 도청과 도교육청을 합쳐 1년에 평균 9회~10회 정도 예산이 올라와 4년 동안 40여 명이 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이른바 위원장 '나눠 먹기'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입니다. 계속된 위원장 선출 갈등으로 예산 심의 차질과 함께 전문성을 높인다는 예결위 상설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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