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 명' 북면, 드디어 고등학교 신설?
입력 2019.11.20 (23:33)
수정 2019.11.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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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구가 4만이 넘어
농어촌 지역
일부 군 단위보다 큰,
창원 북면 신도시에
아직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습니다.
그동안 교육부가
북면 신설 고등학교 설립을
허가하지 않자,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가
묘안을 내놓았는데요.
다음 달에 다시
교육부 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허가가 날까요.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입주가 시작된
창원 북면 신도시.
현재 인구 4만2천 명이 넘는
웬만한 군 단위보다 큰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800여 명의 고등학생은
창원 시내까지 20km가 넘는 거리를
통학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기준 등굣길만
평균 1시간 넘게 걸립니다.
북면에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학군조차
갖춰지지 않다 보니
도시 형성도
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역 주민
"신도시 목적은 인구를 형성하는 것인데
학교가 없다 보니까 (도시)형성 자체가
느린거죠."
사정이 이런데도
그동안 교육부는 북면지역 고등학교
신설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전체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북면에 고등학교를 새로 지으려면
경남의 다른 고등학교 폐교나
이전을 요구해 왔습니다.
[인터뷰]박종훈/경남교육감
"(교육부가) 전체 학생 수 추이를 봤을 때 북면1고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최근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창원시와 경남교육청이 힘을 합쳤습니다.
고등학교 신설에 필요한
예산 357억 원을 교육부 대신
창원시와 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허성무/창원시장
"시내에는 학생이 줄고 있지만 북면은
진학하는 학생이 오히려 늘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고려했습니다."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신설 비용을 자체 마련한다는 안을
다음 달 교육부 투자심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투자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31학급, 정원 900명의 고등학교가
이르면 오는 2023년 3월쯤
창원 북면에 문을 엽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인구가 4만이 넘어
농어촌 지역
일부 군 단위보다 큰,
창원 북면 신도시에
아직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습니다.
그동안 교육부가
북면 신설 고등학교 설립을
허가하지 않자,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가
묘안을 내놓았는데요.
다음 달에 다시
교육부 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허가가 날까요.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입주가 시작된
창원 북면 신도시.
현재 인구 4만2천 명이 넘는
웬만한 군 단위보다 큰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800여 명의 고등학생은
창원 시내까지 20km가 넘는 거리를
통학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기준 등굣길만
평균 1시간 넘게 걸립니다.
북면에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학군조차
갖춰지지 않다 보니
도시 형성도
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역 주민
"신도시 목적은 인구를 형성하는 것인데
학교가 없다 보니까 (도시)형성 자체가
느린거죠."
사정이 이런데도
그동안 교육부는 북면지역 고등학교
신설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전체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북면에 고등학교를 새로 지으려면
경남의 다른 고등학교 폐교나
이전을 요구해 왔습니다.
[인터뷰]박종훈/경남교육감
"(교육부가) 전체 학생 수 추이를 봤을 때 북면1고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최근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창원시와 경남교육청이 힘을 합쳤습니다.
고등학교 신설에 필요한
예산 357억 원을 교육부 대신
창원시와 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허성무/창원시장
"시내에는 학생이 줄고 있지만 북면은
진학하는 학생이 오히려 늘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고려했습니다."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신설 비용을 자체 마련한다는 안을
다음 달 교육부 투자심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투자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31학급, 정원 900명의 고등학교가
이르면 오는 2023년 3월쯤
창원 북면에 문을 엽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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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4만 명' 북면, 드디어 고등학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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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0 23:33:00
- 수정2019-11-21 11:03:16
[앵커멘트]
인구가 4만이 넘어
농어촌 지역
일부 군 단위보다 큰,
창원 북면 신도시에
아직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습니다.
그동안 교육부가
북면 신설 고등학교 설립을
허가하지 않자,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가
묘안을 내놓았는데요.
다음 달에 다시
교육부 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허가가 날까요.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입주가 시작된
창원 북면 신도시.
현재 인구 4만2천 명이 넘는
웬만한 군 단위보다 큰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800여 명의 고등학생은
창원 시내까지 20km가 넘는 거리를
통학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기준 등굣길만
평균 1시간 넘게 걸립니다.
북면에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학군조차
갖춰지지 않다 보니
도시 형성도
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역 주민
"신도시 목적은 인구를 형성하는 것인데
학교가 없다 보니까 (도시)형성 자체가
느린거죠."
사정이 이런데도
그동안 교육부는 북면지역 고등학교
신설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전체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북면에 고등학교를 새로 지으려면
경남의 다른 고등학교 폐교나
이전을 요구해 왔습니다.
[인터뷰]박종훈/경남교육감
"(교육부가) 전체 학생 수 추이를 봤을 때 북면1고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최근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창원시와 경남교육청이 힘을 합쳤습니다.
고등학교 신설에 필요한
예산 357억 원을 교육부 대신
창원시와 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허성무/창원시장
"시내에는 학생이 줄고 있지만 북면은
진학하는 학생이 오히려 늘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고려했습니다."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신설 비용을 자체 마련한다는 안을
다음 달 교육부 투자심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투자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31학급, 정원 900명의 고등학교가
이르면 오는 2023년 3월쯤
창원 북면에 문을 엽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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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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