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하지 마십시오" "버텨보겠습니다"
어제부터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어젯 밤 영하의 추위에 천막도 없이 농성중인 와중에 강기정 정무수석이 찾아왔습니다. 단식을 만류하는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추운데 바닥에서 어떻게 하시겠냐며 단식을 만류해봤지만 황대표는 "버텨보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광훈 목사도 있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강기정 수석에게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아니 어용 목사들만 청와대 불러가지고 밥먹여주고" 한기총 대표인 자신은 왜 안부르냐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강기정 수석은 "목사님은 경찰에서 부르더라"라고 응수했습니다.
"이럴거면 왜 왔어요?"
청와대 앞은 천막을 칠 수도 없고 밤 10시 30분 이후에는 집회나 농성이 금지돼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결국 늦은 밤 청와대 앞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천막을 쳐놓은 국회 본청 계단 앞으로 옮기기 위해 떠나는 황 대표를 지지자들이 막아섰습니다. "좌파들이 보기에 꼴이 우습다"며 떠나면 안 된다고 만류했지만 황 대표는 국회 본청 계단 앞 천막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출퇴근 단식 농성
하지만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다시 청와대 앞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고위원회의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 지소미아의 파기,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3대 정치악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는데요. 국회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을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결국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렸던 정치협상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다시 찾은 강기정..."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 참석해달라"
오늘 오후 늦게 강기정 수석이 농성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대통령이 대화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에 여야 5당 대표를 초대하고자 한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 대표는 "단식 중임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제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부의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단식까지 나선 상황에서 다음 주까지 여야가 합의를 이룰 수 있을까요?
어제부터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어젯 밤 영하의 추위에 천막도 없이 농성중인 와중에 강기정 정무수석이 찾아왔습니다. 단식을 만류하는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추운데 바닥에서 어떻게 하시겠냐며 단식을 만류해봤지만 황대표는 "버텨보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광훈 목사도 있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강기정 수석에게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아니 어용 목사들만 청와대 불러가지고 밥먹여주고" 한기총 대표인 자신은 왜 안부르냐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강기정 수석은 "목사님은 경찰에서 부르더라"라고 응수했습니다.
"이럴거면 왜 왔어요?"
청와대 앞은 천막을 칠 수도 없고 밤 10시 30분 이후에는 집회나 농성이 금지돼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결국 늦은 밤 청와대 앞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천막을 쳐놓은 국회 본청 계단 앞으로 옮기기 위해 떠나는 황 대표를 지지자들이 막아섰습니다. "좌파들이 보기에 꼴이 우습다"며 떠나면 안 된다고 만류했지만 황 대표는 국회 본청 계단 앞 천막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출퇴근 단식 농성
하지만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다시 청와대 앞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고위원회의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 지소미아의 파기,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3대 정치악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는데요. 국회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을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결국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렸던 정치협상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다시 찾은 강기정..."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 참석해달라"
오늘 오후 늦게 강기정 수석이 농성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대통령이 대화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에 여야 5당 대표를 초대하고자 한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 대표는 "단식 중임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제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부의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단식까지 나선 상황에서 다음 주까지 여야가 합의를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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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심야심] 길고 긴 농성장의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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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1 19:00:00
"단식하지 마십시오" "버텨보겠습니다"
어제부터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어젯 밤 영하의 추위에 천막도 없이 농성중인 와중에 강기정 정무수석이 찾아왔습니다. 단식을 만류하는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추운데 바닥에서 어떻게 하시겠냐며 단식을 만류해봤지만 황대표는 "버텨보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광훈 목사도 있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강기정 수석에게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아니 어용 목사들만 청와대 불러가지고 밥먹여주고" 한기총 대표인 자신은 왜 안부르냐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강기정 수석은 "목사님은 경찰에서 부르더라"라고 응수했습니다.
"이럴거면 왜 왔어요?"
청와대 앞은 천막을 칠 수도 없고 밤 10시 30분 이후에는 집회나 농성이 금지돼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결국 늦은 밤 청와대 앞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천막을 쳐놓은 국회 본청 계단 앞으로 옮기기 위해 떠나는 황 대표를 지지자들이 막아섰습니다. "좌파들이 보기에 꼴이 우습다"며 떠나면 안 된다고 만류했지만 황 대표는 국회 본청 계단 앞 천막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출퇴근 단식 농성
하지만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다시 청와대 앞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고위원회의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 지소미아의 파기,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3대 정치악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는데요. 국회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을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결국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렸던 정치협상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다시 찾은 강기정..."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 참석해달라"
오늘 오후 늦게 강기정 수석이 농성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대통령이 대화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에 여야 5당 대표를 초대하고자 한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 대표는 "단식 중임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제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부의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단식까지 나선 상황에서 다음 주까지 여야가 합의를 이룰 수 있을까요?
어제부터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어젯 밤 영하의 추위에 천막도 없이 농성중인 와중에 강기정 정무수석이 찾아왔습니다. 단식을 만류하는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추운데 바닥에서 어떻게 하시겠냐며 단식을 만류해봤지만 황대표는 "버텨보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광훈 목사도 있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강기정 수석에게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아니 어용 목사들만 청와대 불러가지고 밥먹여주고" 한기총 대표인 자신은 왜 안부르냐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강기정 수석은 "목사님은 경찰에서 부르더라"라고 응수했습니다.
"이럴거면 왜 왔어요?"
청와대 앞은 천막을 칠 수도 없고 밤 10시 30분 이후에는 집회나 농성이 금지돼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결국 늦은 밤 청와대 앞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천막을 쳐놓은 국회 본청 계단 앞으로 옮기기 위해 떠나는 황 대표를 지지자들이 막아섰습니다. "좌파들이 보기에 꼴이 우습다"며 떠나면 안 된다고 만류했지만 황 대표는 국회 본청 계단 앞 천막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출퇴근 단식 농성
하지만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다시 청와대 앞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고위원회의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 지소미아의 파기,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3대 정치악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는데요. 국회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을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결국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렸던 정치협상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다시 찾은 강기정..."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 참석해달라"
오늘 오후 늦게 강기정 수석이 농성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대통령이 대화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에 여야 5당 대표를 초대하고자 한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 대표는 "단식 중임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제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부의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단식까지 나선 상황에서 다음 주까지 여야가 합의를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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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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