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감찰 무마 의혹’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 검찰 소환

입력 2019.11.21 (19:12) 수정 2019.11.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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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관련 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의 비위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감찰을 통해 이를 알고도 무마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말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본격화한 지 3주 만입니다.

유 부시장은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 골프 접대 등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세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자산운용사 등 업체들은 물론 유 부시장이 일했던 금융위와 부산시청, 도곡동 자택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압수수색 자료) 어떤 거 좀 가져오셨어요? 좀 뭐가 자료가 나온 게 있나요?) ……."]

뇌물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은 감찰 무마 의혹에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이번 수사는 2017년 말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유 부시장의 비위를 확인했지만, 감찰이 무마됐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김태우/전 청와대 특감반원/지난 2월 : "(당시 청와대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은) 유재수 전 국장을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습니다."]

핵심은 감찰 조사가 중단되는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장관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당시 청와대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부산시는 유 부시장이 사표를 낸 지 20여 일 만인 오늘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권 면직 조치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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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감찰 무마 의혹’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 검찰 소환
    • 입력 2019-11-21 19:14:04
    • 수정2019-11-21 2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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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관련 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의 비위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감찰을 통해 이를 알고도 무마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말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본격화한 지 3주 만입니다.

유 부시장은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 골프 접대 등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세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자산운용사 등 업체들은 물론 유 부시장이 일했던 금융위와 부산시청, 도곡동 자택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압수수색 자료) 어떤 거 좀 가져오셨어요? 좀 뭐가 자료가 나온 게 있나요?) ……."]

뇌물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은 감찰 무마 의혹에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이번 수사는 2017년 말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유 부시장의 비위를 확인했지만, 감찰이 무마됐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김태우/전 청와대 특감반원/지난 2월 : "(당시 청와대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은) 유재수 전 국장을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습니다."]

핵심은 감찰 조사가 중단되는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장관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당시 청와대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부산시는 유 부시장이 사표를 낸 지 20여 일 만인 오늘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권 면직 조치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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