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사업소득 최대폭 감소…최하위 소득은 올라
입력 2019.11.22 (06:34)
수정 2019.11.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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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경기 침체에 특히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크다보니 올해 3분기 가구당 사업소득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 최하위층의 벌이는 정부 재정 지원 영향으로 일곱 분기만에 늘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서울의 주요 상권이었던 신촌의 거리.
하나 건너 하나씩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요즘 경기가 안 좋잖아요. 지금 보시다시피 거리에 사람도 없고 매출도 많이 떨어지고. 자리 지키기가 힘든 거에요."]
자영업의 위기는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올해 3분기 전체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4.9% 줄었습니다.
1년째 감소중인데 이번 감소 폭은 통계를 낸 2003년 이후 가장 큽니다.
[박상영/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전반적으로 자영업자 분들이 아래 분위(저소득층)로 이동하거나 무직 가구로 전환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하위 20% 가계의 소득은 모처럼 올랐습니다.
일곱 분기만에 약 6만 원, 4% 남짓 늘어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근로장려금 확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해 근로 보조금 등이 증가하면서 소득불평등 악화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소득분배 지표도 다소 나아졌습니다.
상위 20% 소득이 0.7% 증가에 그치면서 가구원수를 고려한 처분가능소득 차이는 약 5.4배였습니다.
3분기 통계로는 4년만에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큰 수준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소득을 늘리기 위한 활력 대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경기 침체에 특히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크다보니 올해 3분기 가구당 사업소득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 최하위층의 벌이는 정부 재정 지원 영향으로 일곱 분기만에 늘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서울의 주요 상권이었던 신촌의 거리.
하나 건너 하나씩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요즘 경기가 안 좋잖아요. 지금 보시다시피 거리에 사람도 없고 매출도 많이 떨어지고. 자리 지키기가 힘든 거에요."]
자영업의 위기는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올해 3분기 전체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4.9% 줄었습니다.
1년째 감소중인데 이번 감소 폭은 통계를 낸 2003년 이후 가장 큽니다.
[박상영/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전반적으로 자영업자 분들이 아래 분위(저소득층)로 이동하거나 무직 가구로 전환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하위 20% 가계의 소득은 모처럼 올랐습니다.
일곱 분기만에 약 6만 원, 4% 남짓 늘어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근로장려금 확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해 근로 보조금 등이 증가하면서 소득불평등 악화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소득분배 지표도 다소 나아졌습니다.
상위 20% 소득이 0.7% 증가에 그치면서 가구원수를 고려한 처분가능소득 차이는 약 5.4배였습니다.
3분기 통계로는 4년만에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큰 수준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소득을 늘리기 위한 활력 대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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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1-22 06: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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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경기 침체에 특히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크다보니 올해 3분기 가구당 사업소득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 최하위층의 벌이는 정부 재정 지원 영향으로 일곱 분기만에 늘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서울의 주요 상권이었던 신촌의 거리.
하나 건너 하나씩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요즘 경기가 안 좋잖아요. 지금 보시다시피 거리에 사람도 없고 매출도 많이 떨어지고. 자리 지키기가 힘든 거에요."]
자영업의 위기는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올해 3분기 전체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4.9% 줄었습니다.
1년째 감소중인데 이번 감소 폭은 통계를 낸 2003년 이후 가장 큽니다.
[박상영/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전반적으로 자영업자 분들이 아래 분위(저소득층)로 이동하거나 무직 가구로 전환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하위 20% 가계의 소득은 모처럼 올랐습니다.
일곱 분기만에 약 6만 원, 4% 남짓 늘어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근로장려금 확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해 근로 보조금 등이 증가하면서 소득불평등 악화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소득분배 지표도 다소 나아졌습니다.
상위 20% 소득이 0.7% 증가에 그치면서 가구원수를 고려한 처분가능소득 차이는 약 5.4배였습니다.
3분기 통계로는 4년만에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큰 수준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소득을 늘리기 위한 활력 대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경기 침체에 특히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크다보니 올해 3분기 가구당 사업소득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 최하위층의 벌이는 정부 재정 지원 영향으로 일곱 분기만에 늘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서울의 주요 상권이었던 신촌의 거리.
하나 건너 하나씩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요즘 경기가 안 좋잖아요. 지금 보시다시피 거리에 사람도 없고 매출도 많이 떨어지고. 자리 지키기가 힘든 거에요."]
자영업의 위기는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올해 3분기 전체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4.9% 줄었습니다.
1년째 감소중인데 이번 감소 폭은 통계를 낸 2003년 이후 가장 큽니다.
[박상영/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전반적으로 자영업자 분들이 아래 분위(저소득층)로 이동하거나 무직 가구로 전환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하위 20% 가계의 소득은 모처럼 올랐습니다.
일곱 분기만에 약 6만 원, 4% 남짓 늘어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근로장려금 확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해 근로 보조금 등이 증가하면서 소득불평등 악화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소득분배 지표도 다소 나아졌습니다.
상위 20% 소득이 0.7% 증가에 그치면서 가구원수를 고려한 처분가능소득 차이는 약 5.4배였습니다.
3분기 통계로는 4년만에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큰 수준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소득을 늘리기 위한 활력 대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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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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