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 어선 침몰…선원 14명 중 2명 사망·1명 실종

[앵커]

제주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타고 있던 24톤급 통영선적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종훈 기자, 현재 구조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고는 오늘 오전 6시 5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87km 부근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24톤급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가 뒤집힌 건데요.

어선에는 14명이 타고 있었고 사고 접수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떠 있던 7명과 구명벌을 탄 4명을 발견하고 구조했습니다.

곧이어 뒤집힌 선체 위에 매달려있던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하는 등 지금까지 13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7명과 인도네시아인 6명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한국인 선원 1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이송되는 가운데 이 중 선장인 61살 황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한국인 선원 1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지의 기상 상황은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고 물결도 4미터로 매우 높게 일며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창진호는 오늘 오전 6시 5분쯤 해경에 배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보낸 뒤 6시 40분쯤 주변 어선에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교신이 끊겨 해경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