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부의 D-1…‘4+1 공조’로 한국당 협상 압박

입력 2019.11.26 (07:13) 수정 2019.11.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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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이 내일이면 최종 관문인 국회 본회의로 넘어갑니다.

법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건데, 여야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가운데, 다른 당들은 공조를 강화할 움직임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지도부는 어제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앞으로 향했습니다.

목표는 이제 선거법으로 뚜렷해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은 그대로 두고 협상하자고 합니다. 그것은 뭐냐, 한 쪽에 칼을 들고 협박하면서 협상하자는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는 말로,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 총회에선 이런 한국당을 어떻게 할 건지가 최대 논란이었습니다.

이제 한국당을 빼고 가자는 의견부터, 다른 당 모두 찬성해도 한국당이 반대하면 어려운 거 아니냐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의총에서 나온) 핵심적인 얘기는 이제는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결정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주는 게 맞겠다."]

이해찬 대표가 황 대표를 직접 찾아가 협상을 권하기도 했는데,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법 협상해요. 내가 보니까 협상을 하면 합의점이 나올 수 있겠어요."]

다른 야당들과의 공조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성엽/(가칭)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 : "앞으로 '4+1(협의체)' 테이블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대한민국 정치개혁, 정치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기를 바라고..."]

강대강 대치 속에 여야 3당은 오늘부터 매일 만납니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문희상 의장의 엄포까지 나온 가운데, 여야가 막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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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부의 D-1…‘4+1 공조’로 한국당 협상 압박
    • 입력 2019-11-26 07:15:34
    • 수정2019-11-26 0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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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이 내일이면 최종 관문인 국회 본회의로 넘어갑니다.

법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건데, 여야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가운데, 다른 당들은 공조를 강화할 움직임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지도부는 어제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앞으로 향했습니다.

목표는 이제 선거법으로 뚜렷해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은 그대로 두고 협상하자고 합니다. 그것은 뭐냐, 한 쪽에 칼을 들고 협박하면서 협상하자는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는 말로,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 총회에선 이런 한국당을 어떻게 할 건지가 최대 논란이었습니다.

이제 한국당을 빼고 가자는 의견부터, 다른 당 모두 찬성해도 한국당이 반대하면 어려운 거 아니냐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의총에서 나온) 핵심적인 얘기는 이제는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결정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주는 게 맞겠다."]

이해찬 대표가 황 대표를 직접 찾아가 협상을 권하기도 했는데,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법 협상해요. 내가 보니까 협상을 하면 합의점이 나올 수 있겠어요."]

다른 야당들과의 공조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성엽/(가칭)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 : "앞으로 '4+1(협의체)' 테이블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대한민국 정치개혁, 정치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기를 바라고..."]

강대강 대치 속에 여야 3당은 오늘부터 매일 만납니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문희상 의장의 엄포까지 나온 가운데, 여야가 막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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