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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男 간호생도들 ‘단톡방 성희롱’…11명 중 1명만 퇴교 조치
입력 2019.11.26 (10:27)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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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간호장교들이 생활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일부 남성 생도들의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입니다.

여성 생도의 피부를 거론하며 외모 비하 발언을 주고 받습니다.

한 학생이 여성의 성기와 관련된 음담패설을 하자 다 같이 낄낄대며 웃기도 합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장교/음성변조 : "간호학과니까 간호행위에 덧붙여서 성행위로 욕하는 거 보고 그건 좀 충격이었고요."]

한 여생도를 페미니스트라 부르며 비꼬기도 하고, '훈육관은 허수아비 소령'이라는 등 상사에 대한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를 알게 된 여생도들이 담당 훈육관에게 신고했지만, '단합을 해친다'는 이유로 묵살당했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장교/음성변조 : "처음에 이런 단톡방의 존재를 알았을 때 했대요 신고를, 근데 증거 없지 않냐면서 묻혔고..."]

결국 피해 생도들이 정식으로 신고하고 나서야 학교 훈육위원회에 넘겨졌는데, 가해 학생 11명 가운데 단 1명만 퇴교 조치 됐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생도답지 않은 언행 및 태도' 등의 이유로 최대 7주의 근신 처분만을 받았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규정에 성희롱과 성폭력 가해 행위를 징계할 수 있는 조항 자체가 없는 탓입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여군인권담당 상담지원팀 간사 : "(근신은) 사실상 임관 과정에서 아무런 페널티가 없는 유명무실한 징계규정이다. (가해)남생도들은 학교의 허술한 징계규정 뒤에 숨어 법망을 피해 (처벌을 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군간호사관학교는 피해 학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진행했고, 성폭력 등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자막뉴스] 男 간호생도들 ‘단톡방 성희롱’…11명 중 1명만 퇴교 조치
    • 입력 2019-11-26 10: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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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간호장교들이 생활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일부 남성 생도들의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입니다.

여성 생도의 피부를 거론하며 외모 비하 발언을 주고 받습니다.

한 학생이 여성의 성기와 관련된 음담패설을 하자 다 같이 낄낄대며 웃기도 합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장교/음성변조 : "간호학과니까 간호행위에 덧붙여서 성행위로 욕하는 거 보고 그건 좀 충격이었고요."]

한 여생도를 페미니스트라 부르며 비꼬기도 하고, '훈육관은 허수아비 소령'이라는 등 상사에 대한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를 알게 된 여생도들이 담당 훈육관에게 신고했지만, '단합을 해친다'는 이유로 묵살당했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장교/음성변조 : "처음에 이런 단톡방의 존재를 알았을 때 했대요 신고를, 근데 증거 없지 않냐면서 묻혔고..."]

결국 피해 생도들이 정식으로 신고하고 나서야 학교 훈육위원회에 넘겨졌는데, 가해 학생 11명 가운데 단 1명만 퇴교 조치 됐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생도답지 않은 언행 및 태도' 등의 이유로 최대 7주의 근신 처분만을 받았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규정에 성희롱과 성폭력 가해 행위를 징계할 수 있는 조항 자체가 없는 탓입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여군인권담당 상담지원팀 간사 : "(근신은) 사실상 임관 과정에서 아무런 페널티가 없는 유명무실한 징계규정이다. (가해)남생도들은 학교의 허술한 징계규정 뒤에 숨어 법망을 피해 (처벌을 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군간호사관학교는 피해 학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진행했고, 성폭력 등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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