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 일주일째…텐트 찾은 유승민·손학규

입력 2019.11.26 (10:28) 수정 2019.11.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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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을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앞 단식에 들어간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기력이 많이 떨어진 황 대표는 대화를 나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6일) 오전에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황 대표의 단식 농성 텐트를 찾아 3분 정도 만난 뒤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다. 건강을 너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단식을 중단하셨으면 좋겠다"고 만류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법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막아내야 하는 것이니 국회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황 대표가 이런 얘기를 듣고 "고맙다"고 답했다고 전했고, 보수통합에 대해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황 대표를 찾았습니다. 손 대표는 방문 직후 기자들에게 "하루 빨리 단식을 풀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 대표가 대답은 하지만 기력이 쇠해 말씀을 잘 알아듣진 못했다"며 "정치 지도자 한분이 노숙 단식하는 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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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6 10:28:27
    • 수정2019-11-26 17:08:32
    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을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앞 단식에 들어간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기력이 많이 떨어진 황 대표는 대화를 나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6일) 오전에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황 대표의 단식 농성 텐트를 찾아 3분 정도 만난 뒤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다. 건강을 너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단식을 중단하셨으면 좋겠다"고 만류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법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막아내야 하는 것이니 국회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황 대표가 이런 얘기를 듣고 "고맙다"고 답했다고 전했고, 보수통합에 대해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황 대표를 찾았습니다. 손 대표는 방문 직후 기자들에게 "하루 빨리 단식을 풀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 대표가 대답은 하지만 기력이 쇠해 말씀을 잘 알아듣진 못했다"며 "정치 지도자 한분이 노숙 단식하는 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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