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당 단식 천막 규정 어긋나…철거 요청은 정상 행정 행위”

입력 2019.11.26 (11:45) 수정 2019.11.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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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임시 천막과 관련해 청와대는 규정에 어긋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KBS와의 통화에서 어제 한국당에 임시 천막 자진 철거 요청을 한 데 대해 "한국당이 첫날 출퇴근 단식을 한 이유가 (분수대 광장이)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이라서 그렇게 했던 것인데, 그 당시에도 한국당이 규정을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정치적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행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정을 지키는 데 대통령의 뜻이냐고 묻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규정을 지키지 않겠다는 게 맞는다면, (향후 대응과 관련해)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분수대 광장이 천막 자진 철거를 요청한 김 비서관의 문자를 공개하며 "제1야당의 대표가 목숨 건 단식 투쟁을 하는데 화답은 없고 바람막이로 사용하는 천막을 철거하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지 물었다. 대통령의 뜻이라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경호 문제로 청와대 앞 천막 설치가 불허돼 청와대와 국회를 오가며 단식 농성을 하던 황 대표는, 지난 22일부터는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사랑채 인근에 텐트와 임시 천막을 치고 노숙 철야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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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6 11:45:54
    • 수정2019-11-26 11:47:49
    정치
일주일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임시 천막과 관련해 청와대는 규정에 어긋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KBS와의 통화에서 어제 한국당에 임시 천막 자진 철거 요청을 한 데 대해 "한국당이 첫날 출퇴근 단식을 한 이유가 (분수대 광장이)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이라서 그렇게 했던 것인데, 그 당시에도 한국당이 규정을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정치적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행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정을 지키는 데 대통령의 뜻이냐고 묻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규정을 지키지 않겠다는 게 맞는다면, (향후 대응과 관련해)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분수대 광장이 천막 자진 철거를 요청한 김 비서관의 문자를 공개하며 "제1야당의 대표가 목숨 건 단식 투쟁을 하는데 화답은 없고 바람막이로 사용하는 천막을 철거하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지 물었다. 대통령의 뜻이라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경호 문제로 청와대 앞 천막 설치가 불허돼 청와대와 국회를 오가며 단식 농성을 하던 황 대표는, 지난 22일부터는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사랑채 인근에 텐트와 임시 천막을 치고 노숙 철야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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