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비중 19.2%로 역대 최저…사유는 ‘육아’가 첫 1위

입력 2019.11.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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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이 단절된 여성 비중이 19.2%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습니다.

사유로는 '육아'가 38.2%로 '결혼'을 제치고 5년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경력단절여성은 169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 8천 명 줄었습니다.

그 결과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19.2%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 비중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21.7%, 2016년 20.5%, 2017년 20%를 기록하며 점차 떨어지다 지난해 20.5%로 소폭 상승한 뒤 다시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일을 그만두지 않고 어떻게든 직장을 유지하는 여성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통계청은 비취업여성 가운데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경력단절여성'으로 정의합니다.

경력이 단절된 뒤 재취업한 15~54세 기혼여성은 1년 사이에 13만 1천명, 6.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50만 7천 명이 줄었는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후 다시 취업한 이들의 비중은 2017년 28.3%에서 지난해 23.1%로 하락했지만, 올해엔 25%로 반등했습니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38.2%로 가장 많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고 '결혼'이 30.7%, '임신·출산'이 22.6%, '가족 돌봄' 4.4.%, '자녀 교육' 4.1% 순이었습니다.

'육아'를 사유로 꼽은 비중은 2014년 29.2%로 2위를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고 당시 '결혼'이 38.5%로 1위를 기록했었지만, 비중이 점차 감소하면서 순위가 역전된 겁니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은 30∼39세가 80만 6천 명으로 47.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49세가 37.3%, 50~54세가 8.3%, 15~29세가 6.9%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력단절 기간은 5~10년 미만이 24.6%로 가장 많았으며, 10~20년 미만이 23.7%, 3~5년 미만과 1~3년 미만이 15.6%, 1년 미만이 12%, 20년 이상이 8.4% 순이었습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24.8%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11.7%로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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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단절여성 비중 19.2%로 역대 최저…사유는 ‘육아’가 첫 1위
    • 입력 2019-11-26 12:01:07
    경제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이 단절된 여성 비중이 19.2%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습니다.

사유로는 '육아'가 38.2%로 '결혼'을 제치고 5년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경력단절여성은 169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 8천 명 줄었습니다.

그 결과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19.2%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 비중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21.7%, 2016년 20.5%, 2017년 20%를 기록하며 점차 떨어지다 지난해 20.5%로 소폭 상승한 뒤 다시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일을 그만두지 않고 어떻게든 직장을 유지하는 여성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통계청은 비취업여성 가운데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경력단절여성'으로 정의합니다.

경력이 단절된 뒤 재취업한 15~54세 기혼여성은 1년 사이에 13만 1천명, 6.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50만 7천 명이 줄었는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후 다시 취업한 이들의 비중은 2017년 28.3%에서 지난해 23.1%로 하락했지만, 올해엔 25%로 반등했습니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38.2%로 가장 많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고 '결혼'이 30.7%, '임신·출산'이 22.6%, '가족 돌봄' 4.4.%, '자녀 교육' 4.1% 순이었습니다.

'육아'를 사유로 꼽은 비중은 2014년 29.2%로 2위를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고 당시 '결혼'이 38.5%로 1위를 기록했었지만, 비중이 점차 감소하면서 순위가 역전된 겁니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은 30∼39세가 80만 6천 명으로 47.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49세가 37.3%, 50~54세가 8.3%, 15~29세가 6.9%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력단절 기간은 5~10년 미만이 24.6%로 가장 많았으며, 10~20년 미만이 23.7%, 3~5년 미만과 1~3년 미만이 15.6%, 1년 미만이 12%, 20년 이상이 8.4% 순이었습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24.8%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11.7%로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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