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신남방정책…아세안을 4강 외교 수준으로

입력 2019.11.26 (12:04) 수정 2019.11.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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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은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신남방정책의 키워드는 경제와 외교의 다변화입니다.

아세안 외교를 미일중러 4강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전환기 대한민국의 활로를 열겠다는 구상이죠.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무대입니다.

신남방정책의 핵심 가치는 3P, 사람, 상생번영, 그리고 평화입니다.

정책 목표는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경제협력 강화, 더 나아가 안보와 평화를 위한 협력입니다.

이런 신남방정책이 대두된 이유는 핵심입니다.

한반도 주변 환경을 같이 보시면 좀 더 이해가 좀 쉽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보면, 자국우선주의를 밀어부치는 미국, 사드 배치 후 아직도 불편한 관계인 중국,역사·경제 문제로 갈등 중인 일본.

여기에 양대 강국인 미-중 간 무역 분쟁까지,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는 새로운 경제 활로가 필요한데, 그 답이 아세안 10개국과 인도입니다.

이 두 곳은 인구 20억 명의 거대 시장이자, 새로운 성장 엔진입니다.

그리고 경제 뿐 아니라 외교도 4강 중심에서 탈피하자는 건데, 기존 4강 외교에 계속 의존하면 우리의 안보와 평화가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위험을 분산하자는 겁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신남방정책은 러시아와 몽골 등 유라시아로 나가는 '신 북방정책' 그리고 남북 평화를 전제로 한 '한반도 신 경제구상'과 연결됩니다.

이 세 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작지만 강한 '교량 국가'가 되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주변 강국들은 아세안에 더 일찍 뛰어들었는데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바로 아세안에 주목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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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 내는 신남방정책…아세안을 4강 외교 수준으로
    • 입력 2019-11-26 12:09:12
    • 수정2019-11-26 12:14:03
    뉴스 12
[앵커]

아세안은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신남방정책의 키워드는 경제와 외교의 다변화입니다.

아세안 외교를 미일중러 4강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전환기 대한민국의 활로를 열겠다는 구상이죠.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무대입니다.

신남방정책의 핵심 가치는 3P, 사람, 상생번영, 그리고 평화입니다.

정책 목표는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경제협력 강화, 더 나아가 안보와 평화를 위한 협력입니다.

이런 신남방정책이 대두된 이유는 핵심입니다.

한반도 주변 환경을 같이 보시면 좀 더 이해가 좀 쉽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보면, 자국우선주의를 밀어부치는 미국, 사드 배치 후 아직도 불편한 관계인 중국,역사·경제 문제로 갈등 중인 일본.

여기에 양대 강국인 미-중 간 무역 분쟁까지,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는 새로운 경제 활로가 필요한데, 그 답이 아세안 10개국과 인도입니다.

이 두 곳은 인구 20억 명의 거대 시장이자, 새로운 성장 엔진입니다.

그리고 경제 뿐 아니라 외교도 4강 중심에서 탈피하자는 건데, 기존 4강 외교에 계속 의존하면 우리의 안보와 평화가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위험을 분산하자는 겁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신남방정책은 러시아와 몽골 등 유라시아로 나가는 '신 북방정책' 그리고 남북 평화를 전제로 한 '한반도 신 경제구상'과 연결됩니다.

이 세 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작지만 강한 '교량 국가'가 되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주변 강국들은 아세안에 더 일찍 뛰어들었는데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바로 아세안에 주목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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