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선거법, 필리버스터 해서라도 막겠다”…한국당, 전략 고심

입력 2019.11.26 (14:40) 수정 2019.1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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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본회의에 상정되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어떤 방법으로든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이른바 변혁의 비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회의에 참석한 변혁 의원들은 반대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을 국회가 통과시키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초기부터 분명히 해왔다"며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을 통과시키려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 정당들이 획책하면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끝까지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과 필리버스터를 공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판단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한국당이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몫"이라고 답했습니다.

필리버스터로 불리는 무제한 토론은 거대 정당의 일방적인 표결 절차 진행을 막기 위해 마련된 장치입니다. 본회의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려면 국회법상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내일(27일)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필리버스터로 제동을 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부의되는 다음 달 3일 이후 일괄 상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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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선거법, 필리버스터 해서라도 막겠다”…한국당, 전략 고심
    • 입력 2019-11-26 14:40:52
    • 수정2019-11-26 14:41:07
    정치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본회의에 상정되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어떤 방법으로든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이른바 변혁의 비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회의에 참석한 변혁 의원들은 반대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을 국회가 통과시키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초기부터 분명히 해왔다"며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을 통과시키려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 정당들이 획책하면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끝까지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과 필리버스터를 공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판단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한국당이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몫"이라고 답했습니다.

필리버스터로 불리는 무제한 토론은 거대 정당의 일방적인 표결 절차 진행을 막기 위해 마련된 장치입니다. 본회의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려면 국회법상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내일(27일)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필리버스터로 제동을 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부의되는 다음 달 3일 이후 일괄 상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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