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내년 경제 회복 정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입력 2019.11.26 (15:09) 수정 2019.11.26 (15: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감안하면 내년 경제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계방향성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다음 달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대내외 경제여건, 내년 경제 전망, 주요 정책과제 등이 논의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선 "대외여건 악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며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했고 세계 반도체 업황 부진이 심화하면서 하강의 골이 깊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다만 최근 고용, 분배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정확하고 정교한 상황 진단이 향후 경제 운용에 있어서 중요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지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의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국은 2.3%로 올해(2.0%)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경기 반등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활력 과제 발굴,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5대 분야 구조개혁 과제 구체화, 취약계층 등을 위한 포용기반 강화과제 등에 방점을 두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검토해 나가면서 정책의 방향성 제시는 물론 구체화에 초점을 부여하겠다"며 "성장률 보강·회복에서 나아가 중기적으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 올리는 구조적 토대 구축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정과 상생 가치가 내년 각 부처 추진정책에 최대한 체화돼 나타나도록 정책을 형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등 국책 연구기관장과 장재철 KB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송기석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 본부장 등 투자은행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남기 부총리 “내년 경제 회복 정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 입력 2019-11-26 15:09:49
    • 수정2019-11-26 15:14:15
    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감안하면 내년 경제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계방향성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다음 달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대내외 경제여건, 내년 경제 전망, 주요 정책과제 등이 논의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선 "대외여건 악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며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했고 세계 반도체 업황 부진이 심화하면서 하강의 골이 깊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다만 최근 고용, 분배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정확하고 정교한 상황 진단이 향후 경제 운용에 있어서 중요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지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의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국은 2.3%로 올해(2.0%)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경기 반등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활력 과제 발굴,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5대 분야 구조개혁 과제 구체화, 취약계층 등을 위한 포용기반 강화과제 등에 방점을 두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검토해 나가면서 정책의 방향성 제시는 물론 구체화에 초점을 부여하겠다"며 "성장률 보강·회복에서 나아가 중기적으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 올리는 구조적 토대 구축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정과 상생 가치가 내년 각 부처 추진정책에 최대한 체화돼 나타나도록 정책을 형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등 국책 연구기관장과 장재철 KB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송기석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 본부장 등 투자은행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