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본회의 부의 D-1…여야 총력전 예고

입력 2019.11.26 (19:08) 수정 2019.11.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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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구 의석을 줄여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지만, 여야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주일 집중 협상'을 제안했고, 한국당 등 야권에선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카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안까지 국회 본회의로 넘어오는 건 일주일 뒤인 다음 달 3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일주일간의 '집중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1주일째인 단식 농성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은 제1야당 대표의 정치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속히 단식을 멈추고 국회의사당으로 돌아와 대화와 타협을 지휘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한국당은 내일 선거법 본회의 부의를 '불법'이자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선거법 개정안에 중대한 법률적 하자가 있다며, 국회의장에 부의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저지 수단으로 의원직 총사퇴와 필리버스터, 총선 보이콧까지 나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직 총사퇴부터 필리버스터에 이르기까지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꺼낸 '필리버스터' 카드에 힘이 실린 모양새입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 처리는, 그건 처음부터 반대를 해 왔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포함해서 어떤 방법으로든 막겠다 그런 뜻입니다."]

안건 상정 직후 극한 충돌이 예상되는데, 상정 권한을 가진 문희상 의장은 정기국회 안에 패스트트랙 안건을 동시 상정하되, 일단 여야 협상 결과를 최대한 기다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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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본회의 부의 D-1…여야 총력전 예고
    • 입력 2019-11-26 19:11:43
    • 수정2019-11-26 20: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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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구 의석을 줄여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지만, 여야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주일 집중 협상'을 제안했고, 한국당 등 야권에선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카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안까지 국회 본회의로 넘어오는 건 일주일 뒤인 다음 달 3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일주일간의 '집중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1주일째인 단식 농성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은 제1야당 대표의 정치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속히 단식을 멈추고 국회의사당으로 돌아와 대화와 타협을 지휘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한국당은 내일 선거법 본회의 부의를 '불법'이자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선거법 개정안에 중대한 법률적 하자가 있다며, 국회의장에 부의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저지 수단으로 의원직 총사퇴와 필리버스터, 총선 보이콧까지 나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직 총사퇴부터 필리버스터에 이르기까지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꺼낸 '필리버스터' 카드에 힘이 실린 모양새입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 처리는, 그건 처음부터 반대를 해 왔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포함해서 어떤 방법으로든 막겠다 그런 뜻입니다."]

안건 상정 직후 극한 충돌이 예상되는데, 상정 권한을 가진 문희상 의장은 정기국회 안에 패스트트랙 안건을 동시 상정하되, 일단 여야 협상 결과를 최대한 기다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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