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힘들어”…‘학원일요휴무제’ 실효성 있을까?
입력 2019.11.26 (19:27)
수정 2019.11.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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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님들, 자녀들 학원 얼마나 보내십니까? 아이들이 힘들어하지는 않나요?
서울에서 일요일 학원 영업을 못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데, 공론화위원회가 일요일에는 쉴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과 실효성이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원일요휴무제를 추진해온 서울시교육청의 공론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론화추진위원회가 171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 62.6%가 휴무제 도입에 찬성했고, 32.7%가 반대했습니다.
학생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장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자는 이유가 많았습니다.
위원회는 학원을 이용하던 학습형태가 보다 자율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휴무제 도입을 교육청에 권고했습니다.
[임승빈/공론화추진위원회 위원장 : "학습권과 건강권이 배치가 안되고 보완적 요소가 많이 있다는 식으로 토론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부작용과 실효성이 있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학원가로 알려진 서울 대치동 일대에는 '스터디 카페' 수십 곳이 성업 중입니다.
서울시가 조례로 금지한 심야교습이 이뤄지고 있는 곳들이기도 한데요.
일요휴무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편법교습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수많은 대형 강의 같은 것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일요일 만큼은 대형강의보다는 과외가 더 많이 있지 않을까."]
서울 학원만 일요일 휴무제가 실시되면 경기도 등 인근 타지역 학원으로 몰릴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임성호/사교육기관 대표 : "입시경쟁이 여전하기 때문에 과외로 가든 독서실에서의 개인교습을 받든 또는 주중으로 옮기든 학생들의 공부를 하려는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공론화 결과와 내년 정책연구 결과를 함께 검토해 일요휴무제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부모님들, 자녀들 학원 얼마나 보내십니까? 아이들이 힘들어하지는 않나요?
서울에서 일요일 학원 영업을 못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데, 공론화위원회가 일요일에는 쉴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과 실효성이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원일요휴무제를 추진해온 서울시교육청의 공론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론화추진위원회가 171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 62.6%가 휴무제 도입에 찬성했고, 32.7%가 반대했습니다.
학생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장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자는 이유가 많았습니다.
위원회는 학원을 이용하던 학습형태가 보다 자율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휴무제 도입을 교육청에 권고했습니다.
[임승빈/공론화추진위원회 위원장 : "학습권과 건강권이 배치가 안되고 보완적 요소가 많이 있다는 식으로 토론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부작용과 실효성이 있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학원가로 알려진 서울 대치동 일대에는 '스터디 카페' 수십 곳이 성업 중입니다.
서울시가 조례로 금지한 심야교습이 이뤄지고 있는 곳들이기도 한데요.
일요휴무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편법교습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수많은 대형 강의 같은 것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일요일 만큼은 대형강의보다는 과외가 더 많이 있지 않을까."]
서울 학원만 일요일 휴무제가 실시되면 경기도 등 인근 타지역 학원으로 몰릴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임성호/사교육기관 대표 : "입시경쟁이 여전하기 때문에 과외로 가든 독서실에서의 개인교습을 받든 또는 주중으로 옮기든 학생들의 공부를 하려는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공론화 결과와 내년 정책연구 결과를 함께 검토해 일요휴무제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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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 힘들어”…‘학원일요휴무제’ 실효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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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6 19:30:13
- 수정2019-11-26 1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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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 자녀들 학원 얼마나 보내십니까? 아이들이 힘들어하지는 않나요?
서울에서 일요일 학원 영업을 못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데, 공론화위원회가 일요일에는 쉴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과 실효성이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원일요휴무제를 추진해온 서울시교육청의 공론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론화추진위원회가 171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 62.6%가 휴무제 도입에 찬성했고, 32.7%가 반대했습니다.
학생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장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자는 이유가 많았습니다.
위원회는 학원을 이용하던 학습형태가 보다 자율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휴무제 도입을 교육청에 권고했습니다.
[임승빈/공론화추진위원회 위원장 : "학습권과 건강권이 배치가 안되고 보완적 요소가 많이 있다는 식으로 토론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부작용과 실효성이 있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학원가로 알려진 서울 대치동 일대에는 '스터디 카페' 수십 곳이 성업 중입니다.
서울시가 조례로 금지한 심야교습이 이뤄지고 있는 곳들이기도 한데요.
일요휴무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편법교습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수많은 대형 강의 같은 것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일요일 만큼은 대형강의보다는 과외가 더 많이 있지 않을까."]
서울 학원만 일요일 휴무제가 실시되면 경기도 등 인근 타지역 학원으로 몰릴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임성호/사교육기관 대표 : "입시경쟁이 여전하기 때문에 과외로 가든 독서실에서의 개인교습을 받든 또는 주중으로 옮기든 학생들의 공부를 하려는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공론화 결과와 내년 정책연구 결과를 함께 검토해 일요휴무제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부모님들, 자녀들 학원 얼마나 보내십니까? 아이들이 힘들어하지는 않나요?
서울에서 일요일 학원 영업을 못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데, 공론화위원회가 일요일에는 쉴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과 실효성이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원일요휴무제를 추진해온 서울시교육청의 공론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론화추진위원회가 171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 62.6%가 휴무제 도입에 찬성했고, 32.7%가 반대했습니다.
학생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장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자는 이유가 많았습니다.
위원회는 학원을 이용하던 학습형태가 보다 자율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휴무제 도입을 교육청에 권고했습니다.
[임승빈/공론화추진위원회 위원장 : "학습권과 건강권이 배치가 안되고 보완적 요소가 많이 있다는 식으로 토론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부작용과 실효성이 있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학원가로 알려진 서울 대치동 일대에는 '스터디 카페' 수십 곳이 성업 중입니다.
서울시가 조례로 금지한 심야교습이 이뤄지고 있는 곳들이기도 한데요.
일요휴무제가 도입되면 이같은 편법교습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수많은 대형 강의 같은 것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일요일 만큼은 대형강의보다는 과외가 더 많이 있지 않을까."]
서울 학원만 일요일 휴무제가 실시되면 경기도 등 인근 타지역 학원으로 몰릴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임성호/사교육기관 대표 : "입시경쟁이 여전하기 때문에 과외로 가든 독서실에서의 개인교습을 받든 또는 주중으로 옮기든 학생들의 공부를 하려는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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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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