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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송 “보안사 5.18 사진첩, 더 많은 진실 찾아가는 시작점 되길”
입력 2019.11.26 (21:05) 수정 2019.11.26 (22:3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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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공개된 사진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국방부 5.18 특조위에서 활동했던 김희송 전남대 교수를 저희 KBS 광주방송총국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도 특조위 활동 할 때 이 사진들 보신 거죠?

[답변]

네, 당시 기무사가 저희 특조위에 사진첩을 제출했고 헬기 사격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26일) 공개된 사진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온 사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답변]

저는 개인적으로 헬기에서 유인물을 살포하는데, 어린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전단을 줍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1980년 당시 광주 시민들이 맞이하게 될 비극적 참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오히려 저는 광주의 비극과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아서 눈에 밟혔습니다.

[앵커]

이게 앨범 형식이거든요?

당시 보안사령부가 이렇게 만든 이유, 뭘까요?

[답변]

광주에서 군의 작전 성과를 드러내고,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보안사의 사진첩에서는 시청자분들이 보셨겠지만, 역설적으로 계엄군들의 잔혹한 시위진압과 광주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 앨범 자체가 군 입장에서 기록으로 남긴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마도 폭도들의 난동을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이유였겠지만, 사진의 시선과 맥락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시민들이 저항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진실까지 사진 속에 담겨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또 앞선 보도에서 이번 사진 중에 지만원 씨가 북한 특수군 사진과 같아 보인다 이렇게 했던 것과 비슷한 사진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답변]

그 사진들을 보면 보안사가 사진을 왜 찍고,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추정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은 지금까지 사진 공개를 거부해왔고 특조위 때도 열람만 해줬을 뿐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진만 공개했을 뿐 누가, 어떤 목적으로 촬영을 했고,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6일)의 공개가 마무리가 아니라, 군이 찍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사진들 다 공개해서 더 많은 진실을 찾아가고, 공개하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네, 김희송 전남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인터뷰] 김희송 “보안사 5.18 사진첩, 더 많은 진실 찾아가는 시작점 되길”
    • 입력 2019-11-26 21:09:07
    • 수정2019-11-26 22:30:25
    뉴스 9
[앵커]

오늘(26일) 공개된 사진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국방부 5.18 특조위에서 활동했던 김희송 전남대 교수를 저희 KBS 광주방송총국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도 특조위 활동 할 때 이 사진들 보신 거죠?

[답변]

네, 당시 기무사가 저희 특조위에 사진첩을 제출했고 헬기 사격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26일) 공개된 사진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온 사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답변]

저는 개인적으로 헬기에서 유인물을 살포하는데, 어린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전단을 줍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1980년 당시 광주 시민들이 맞이하게 될 비극적 참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오히려 저는 광주의 비극과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아서 눈에 밟혔습니다.

[앵커]

이게 앨범 형식이거든요?

당시 보안사령부가 이렇게 만든 이유, 뭘까요?

[답변]

광주에서 군의 작전 성과를 드러내고,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보안사의 사진첩에서는 시청자분들이 보셨겠지만, 역설적으로 계엄군들의 잔혹한 시위진압과 광주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 앨범 자체가 군 입장에서 기록으로 남긴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마도 폭도들의 난동을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이유였겠지만, 사진의 시선과 맥락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시민들이 저항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진실까지 사진 속에 담겨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또 앞선 보도에서 이번 사진 중에 지만원 씨가 북한 특수군 사진과 같아 보인다 이렇게 했던 것과 비슷한 사진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답변]

그 사진들을 보면 보안사가 사진을 왜 찍고,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추정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은 지금까지 사진 공개를 거부해왔고 특조위 때도 열람만 해줬을 뿐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진만 공개했을 뿐 누가, 어떤 목적으로 촬영을 했고,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6일)의 공개가 마무리가 아니라, 군이 찍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사진들 다 공개해서 더 많은 진실을 찾아가고, 공개하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네, 김희송 전남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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