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예안리고분군, 원형 '가야 인골' 출토

입력 2019.11.26 (23:02) 수정 2019.11.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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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있는
김해 예안리 고분군에서
완벽한 형태의 가야시대 인골이
출토됐습니다.
천 5백 년 전의 무덤에서 나온
이번 인골 분석을 통해
가야인의 생활상에
보다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대진 기잡니다.



[리포트]
김해 예안리 고분군에서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목곽묘 6기와 석곽묘 32기입니다.

이 가운데 20곳에서
가야 시대 인골이 나왔고,
훼손되지 않은 완벽한 형태의 인골은
6기가 출토됐습니다.

두개골에서 발끝까지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대부분 동쪽을 향하고 있고
발아래 쪽에서 토기 등 다양한 유물이
함께 발굴됐습니다.

DNA 분석 등을 통해
성별과 나이, 질환, 친족 관계 등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김재현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인터뷰]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그래서 형질학적인 접근이나 또는 유전학적인 접근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70년대 후반부터 발굴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예안리 고분군은
4세부터 7세기까지 수백 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배층이 아닌
일반인들의 무덤들이지만
가야시대 집단이 오랜 기간 이 지역에
머물러 있는 보기 드문
유적으로 평가됩니다.

신경철/부산대 명예교수(고고학)[인터뷰]
"가야에서 신라로 이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무덤이 만들어지는 이 집단이
그대로 유지 된다는 것도 앞으로 큰 연구대상입니다."

김해시는
왕궁 복원 등 가야사 복원사업과 함께
이 지역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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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예안리고분군, 원형 '가야 인골' 출토
    • 입력 2019-11-26 23:02:55
    • 수정2019-11-26 23:03:53
    뉴스9(진주)
[앵커멘트]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있는 김해 예안리 고분군에서 완벽한 형태의 가야시대 인골이 출토됐습니다. 천 5백 년 전의 무덤에서 나온 이번 인골 분석을 통해 가야인의 생활상에 보다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대진 기잡니다. [리포트] 김해 예안리 고분군에서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목곽묘 6기와 석곽묘 32기입니다. 이 가운데 20곳에서 가야 시대 인골이 나왔고, 훼손되지 않은 완벽한 형태의 인골은 6기가 출토됐습니다. 두개골에서 발끝까지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대부분 동쪽을 향하고 있고 발아래 쪽에서 토기 등 다양한 유물이 함께 발굴됐습니다. DNA 분석 등을 통해 성별과 나이, 질환, 친족 관계 등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김재현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인터뷰]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그래서 형질학적인 접근이나 또는 유전학적인 접근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70년대 후반부터 발굴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예안리 고분군은 4세부터 7세기까지 수백 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배층이 아닌 일반인들의 무덤들이지만 가야시대 집단이 오랜 기간 이 지역에 머물러 있는 보기 드문 유적으로 평가됩니다. 신경철/부산대 명예교수(고고학)[인터뷰] "가야에서 신라로 이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무덤이 만들어지는 이 집단이 그대로 유지 된다는 것도 앞으로 큰 연구대상입니다." 김해시는 왕궁 복원 등 가야사 복원사업과 함께 이 지역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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