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나섰다...'도시 숲 한 평 사기'
입력 2019.11.26 (23:46)
수정 2019.11.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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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년 7월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공원 용지를
어떻게 지켜내야 할지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결국, 시민들이 직접
도시 숲을 사들이겠다고 나섰는데
시간도 돈도 많이 모자랍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일몰제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보존 방안을 찾지 못한
구룡공원 2구역
청주시는
임대 계약을 맺어서라도
공원을 지키겠다 했지만,
토지주들은
우선 매입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팽팽한 갈등 속에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토지 매입에 필요한 돈을
자발적으로 모으자는 겁니다.
시민들은 2009년,
두꺼비 집단 서식지인
'원흥이 방죽'의 사유지
천 ㎡를 사들여
지켜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다시 뜻을 합쳤습니다.
박선주/ 청주시 산남동 [인터뷰]
(내년에) 도시 숲이 다 해제가 된다, 그런 얘기를 듣고선 걱정이 됐고요. 그러면 제 가족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모아서 의미 있는 일에 쓰면 어떨까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동수/ 청주시 상인회장협의회 참여 1호 [인터뷰]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상인들도 지금 많은 분이 트러스트에 참여하고 있고요.
지난 봄 1차 발대식 이후
6개월여 만에
700여 명이 참여하며
현재까지 모인 돈은
5천여만 원.
2구역 매입에 필요한
천억 원에 비하면
큰돈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조현국/ 청주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인터뷰]
기관과 협약이라던가, 기업체들에 (참여를 유도하고)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취지라던가 이런 것들을 좀 알리고 실제 모금 활동을 하려고 해요.
하지만 시간과 돈 모두
턱없이 부족한 상황.
도시 숲을 살리기 위해 나선
시민들은
기업을 비롯해
더 많은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내년 7월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공원 용지를
어떻게 지켜내야 할지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결국, 시민들이 직접
도시 숲을 사들이겠다고 나섰는데
시간도 돈도 많이 모자랍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일몰제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보존 방안을 찾지 못한
구룡공원 2구역
청주시는
임대 계약을 맺어서라도
공원을 지키겠다 했지만,
토지주들은
우선 매입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팽팽한 갈등 속에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토지 매입에 필요한 돈을
자발적으로 모으자는 겁니다.
시민들은 2009년,
두꺼비 집단 서식지인
'원흥이 방죽'의 사유지
천 ㎡를 사들여
지켜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다시 뜻을 합쳤습니다.
박선주/ 청주시 산남동 [인터뷰]
(내년에) 도시 숲이 다 해제가 된다, 그런 얘기를 듣고선 걱정이 됐고요. 그러면 제 가족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모아서 의미 있는 일에 쓰면 어떨까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동수/ 청주시 상인회장협의회 참여 1호 [인터뷰]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상인들도 지금 많은 분이 트러스트에 참여하고 있고요.
지난 봄 1차 발대식 이후
6개월여 만에
700여 명이 참여하며
현재까지 모인 돈은
5천여만 원.
2구역 매입에 필요한
천억 원에 비하면
큰돈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조현국/ 청주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인터뷰]
기관과 협약이라던가, 기업체들에 (참여를 유도하고)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취지라던가 이런 것들을 좀 알리고 실제 모금 활동을 하려고 해요.
하지만 시간과 돈 모두
턱없이 부족한 상황.
도시 숲을 살리기 위해 나선
시민들은
기업을 비롯해
더 많은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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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나섰다...'도시 숲 한 평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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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6 23:46:34
- 수정2019-11-26 23:47:34
[앵커멘트]
내년 7월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공원 용지를
어떻게 지켜내야 할지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결국, 시민들이 직접
도시 숲을 사들이겠다고 나섰는데
시간도 돈도 많이 모자랍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일몰제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보존 방안을 찾지 못한
구룡공원 2구역
청주시는
임대 계약을 맺어서라도
공원을 지키겠다 했지만,
토지주들은
우선 매입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팽팽한 갈등 속에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토지 매입에 필요한 돈을
자발적으로 모으자는 겁니다.
시민들은 2009년,
두꺼비 집단 서식지인
'원흥이 방죽'의 사유지
천 ㎡를 사들여
지켜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다시 뜻을 합쳤습니다.
박선주/ 청주시 산남동 [인터뷰]
(내년에) 도시 숲이 다 해제가 된다, 그런 얘기를 듣고선 걱정이 됐고요. 그러면 제 가족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모아서 의미 있는 일에 쓰면 어떨까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동수/ 청주시 상인회장협의회 참여 1호 [인터뷰]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상인들도 지금 많은 분이 트러스트에 참여하고 있고요.
지난 봄 1차 발대식 이후
6개월여 만에
700여 명이 참여하며
현재까지 모인 돈은
5천여만 원.
2구역 매입에 필요한
천억 원에 비하면
큰돈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조현국/ 청주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인터뷰]
기관과 협약이라던가, 기업체들에 (참여를 유도하고)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취지라던가 이런 것들을 좀 알리고 실제 모금 활동을 하려고 해요.
하지만 시간과 돈 모두
턱없이 부족한 상황.
도시 숲을 살리기 위해 나선
시민들은
기업을 비롯해
더 많은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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