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시위서 경찰 진압에 10대 사망…시위대 “국가가 살해”

입력 2019.11.2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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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반(反)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 진압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10대가 끝내 숨졌습니다.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 등은 시위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던 18살 고등학생 딜란 크루스가 이틀 만인 25일에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1일 콜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뒤 경찰 진압 때문에 생긴 첫 사망자입니다.

크루스는 지난 23일 수도 보고타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무언가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크루스의 죽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루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고, 그가 입원했던 병원 근처에는 추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보고타 거리에 모인 시위대는 "국가가 그를 죽였다"고 외쳤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두케 정권을 향한 불만으로 시작돼 엿새 동안 이어진 이번 시위가 더 격렬해질 것으로 외신 등은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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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7 03:24:19
    국제
콜롬비아 반(反)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 진압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10대가 끝내 숨졌습니다.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 등은 시위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던 18살 고등학생 딜란 크루스가 이틀 만인 25일에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1일 콜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뒤 경찰 진압 때문에 생긴 첫 사망자입니다.

크루스는 지난 23일 수도 보고타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무언가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크루스의 죽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루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고, 그가 입원했던 병원 근처에는 추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보고타 거리에 모인 시위대는 "국가가 그를 죽였다"고 외쳤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두케 정권을 향한 불만으로 시작돼 엿새 동안 이어진 이번 시위가 더 격렬해질 것으로 외신 등은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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