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선거법 오늘 국회 본회의 부의

입력 2019.11.27 (06:02) 수정 2019.11.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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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부의됩니다.

다음 달 3일 사법개혁 법안까지 본회의에 오르면 본격적인 '패스트트랙 국면 2라운드'가 펼쳐질텐데요.

여야는 여전히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여야 충돌 속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됩니다.

지역구 의석은 지금보다 줄여서 225석, 비례대표는 늘려서 75석으로 하고, 결과적으로 각 정당의 전체 의석 수는 정당 득표율에 연동되게 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사람은 당선되게 해주고, 투표 연령도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오늘 본회의로 넘겨지는 선거법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상정하면, 최종 표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 의장은 다음달 3일,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공수처 설치법까지 부의되면, 이후 빠른 시일 내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협상을 하자고, 자유한국당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동시에 오늘부터는 한국당을 뺀 다른 야당과 공조 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국당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화와 협상의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민주당은 작은 접점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모든 야당과 진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대화에 나서겠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 속에 패스트트랙 지정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불법 다단계 폭거를 언제쯤 멈추고 의회민주주의로 돌아올 것입니까.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27일 부의는 불법 부의이며, 그 부의는 무효입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선거법을 막겠다고 공언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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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선거법 오늘 국회 본회의 부의
    • 입력 2019-11-27 06:04:49
    • 수정2019-11-27 13: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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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부의됩니다.

다음 달 3일 사법개혁 법안까지 본회의에 오르면 본격적인 '패스트트랙 국면 2라운드'가 펼쳐질텐데요.

여야는 여전히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여야 충돌 속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됩니다.

지역구 의석은 지금보다 줄여서 225석, 비례대표는 늘려서 75석으로 하고, 결과적으로 각 정당의 전체 의석 수는 정당 득표율에 연동되게 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사람은 당선되게 해주고, 투표 연령도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오늘 본회의로 넘겨지는 선거법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상정하면, 최종 표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 의장은 다음달 3일,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공수처 설치법까지 부의되면, 이후 빠른 시일 내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협상을 하자고, 자유한국당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동시에 오늘부터는 한국당을 뺀 다른 야당과 공조 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국당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화와 협상의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민주당은 작은 접점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모든 야당과 진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대화에 나서겠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 속에 패스트트랙 지정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불법 다단계 폭거를 언제쯤 멈추고 의회민주주의로 돌아올 것입니까.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27일 부의는 불법 부의이며, 그 부의는 무효입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선거법을 막겠다고 공언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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