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의 협상 막판 진통 속 잘 진행…홍콩도 잘 되길”

입력 2019.11.27 (10:36) 수정 2019.11.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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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막판 진통 속에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홍콩 사태 또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격렬한 시위 사태 후 선거를 치른 홍콩 시민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과 함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중요 합의의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지만, 홍콩도 잘 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무역 협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앞서 1단계 무역 협의가 평등해야 한다고 한 시 주석의 발언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해 중국과 좋은 거래가 돼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협상 타결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을 따라잡아야 하므로 균등한 거래를 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여부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대통령의 서명 여부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하면서 홍콩 시민의 열망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법안은 내달 3일 자동으로 법률로 제정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안이 다시 의회로 넘어가 재의결 여부에 대한 투표가 이뤄진다고 전했습니다.

미 상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에 주어진 관세나 투자, 무역 등에서의 특별 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법안에는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제재하는 조항도 들어있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법안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경고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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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1-27 11:30:48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막판 진통 속에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홍콩 사태 또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격렬한 시위 사태 후 선거를 치른 홍콩 시민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과 함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중요 합의의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지만, 홍콩도 잘 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무역 협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앞서 1단계 무역 협의가 평등해야 한다고 한 시 주석의 발언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해 중국과 좋은 거래가 돼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협상 타결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을 따라잡아야 하므로 균등한 거래를 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여부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대통령의 서명 여부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하면서 홍콩 시민의 열망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법안은 내달 3일 자동으로 법률로 제정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안이 다시 의회로 넘어가 재의결 여부에 대한 투표가 이뤄진다고 전했습니다.

미 상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에 주어진 관세나 투자, 무역 등에서의 특별 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법안에는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제재하는 조항도 들어있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법안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경고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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