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어려운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례 공개

입력 2019.11.27 (13:57) 수정 2019.11.27 (14: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 안내판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바꾼 사례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합니다.

문화재청은 오늘(27일)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례 50여 건을 모아 다음 달 2일부터 국가문화유산포털 누리집(heritage.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선된 문화재 안내판 중에는 사적 제67호인 함안 성산산성, 등록문화재 제111호 태백 장성이중교,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안양 삼막사 사적비 등이 있습니다.

함안 성산산성의 새로운 안내판은 퇴뫼식 산성이라는 전문 용어를 삭제하고, '여지도서'와 '함주지' 같은 어려운 단어는 각주를 사용해 설명을 달았습니다. 또 신라와 전쟁에서 진 아라가야 장군 이야기가 전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고, 성산산성 도면을 넣어 한눈에 구조를 이해하도록 한 점도 특징입니다.

태백 장성이중교의 새로운 안내판은 문화재 가치를 부각하고 사진을 넣었으며, 안양 삼막사 사적비의 새로운 안내판도 비석 구조를 보여주는 그림을 활용했습니다.

문화재 안내판 개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국무회의에서 공공언어 순화를 지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문화재 190건의 안내판을 개선했고, 올해는 56억 원을 투입해 1천392건 안내판 2천500여 개를 교체 중입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는 해마다 28억 원을 사용해 700건씩 정비합니다.

문화재청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문안,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문안, 지역 고유 역사 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문안을 개선 방향으로 정하고 국문과 영문 안내문안 작성 지침서 배포, 시민자문단 운영, 감수 체계 구축, 상시 점검과 주기적 교육 등을 진행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가문화유산 포털과는 별개로 연말까지 안내판 개선 사례 30여 건을 정리한 책자를 만들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재청, 어려운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례 공개
    • 입력 2019-11-27 13:57:19
    • 수정2019-11-27 14:10:09
    문화
문화재청이 문화재 안내판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바꾼 사례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합니다.

문화재청은 오늘(27일)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례 50여 건을 모아 다음 달 2일부터 국가문화유산포털 누리집(heritage.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선된 문화재 안내판 중에는 사적 제67호인 함안 성산산성, 등록문화재 제111호 태백 장성이중교,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안양 삼막사 사적비 등이 있습니다.

함안 성산산성의 새로운 안내판은 퇴뫼식 산성이라는 전문 용어를 삭제하고, '여지도서'와 '함주지' 같은 어려운 단어는 각주를 사용해 설명을 달았습니다. 또 신라와 전쟁에서 진 아라가야 장군 이야기가 전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고, 성산산성 도면을 넣어 한눈에 구조를 이해하도록 한 점도 특징입니다.

태백 장성이중교의 새로운 안내판은 문화재 가치를 부각하고 사진을 넣었으며, 안양 삼막사 사적비의 새로운 안내판도 비석 구조를 보여주는 그림을 활용했습니다.

문화재 안내판 개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국무회의에서 공공언어 순화를 지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문화재 190건의 안내판을 개선했고, 올해는 56억 원을 투입해 1천392건 안내판 2천500여 개를 교체 중입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는 해마다 28억 원을 사용해 700건씩 정비합니다.

문화재청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문안,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문안, 지역 고유 역사 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문안을 개선 방향으로 정하고 국문과 영문 안내문안 작성 지침서 배포, 시민자문단 운영, 감수 체계 구축, 상시 점검과 주기적 교육 등을 진행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가문화유산 포털과는 별개로 연말까지 안내판 개선 사례 30여 건을 정리한 책자를 만들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