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매체 “금강산 南시설 철거해 새로 조성…확고한 의지”

입력 2019.11.27 (14:37) 수정 2019.11.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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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하겠다는 북한의 '최후통첩' 이후 대남 매체들이 잇따라 같은 입장의 기사를 내놓으며 금강산 개발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7일) 기사에서, 남측 시설이 "볼품없이 들어앉아 명산의 경관을 손상"시키고 있다며, 금강산관광지구를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 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천하절승 금강산도 우리 인민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문화휴양지로 개발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25일 '통일신보' 역시 "건축 미학적으로도 볼품없어 명승의 자연경관을 흐려놓고 있는 남측 시설들을 들어내고 조선식 건축술로 현대적인 문화 관광지를 멋들어지게 건설하자는 것이 공화국의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 또한 24일 자 기사에서 "금강산 관광지구를 새롭게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금강산을 시찰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고, 북한은 지난 11일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하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남북 간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며, "(대면이 아닌) 문서 교환 방식으로 철거 일정과 계획을 보내라는 북한의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정부는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며, 남북이 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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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7 14:37:45
    • 수정2019-11-27 15:36:57
    정치
금강산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하겠다는 북한의 '최후통첩' 이후 대남 매체들이 잇따라 같은 입장의 기사를 내놓으며 금강산 개발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7일) 기사에서, 남측 시설이 "볼품없이 들어앉아 명산의 경관을 손상"시키고 있다며, 금강산관광지구를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 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천하절승 금강산도 우리 인민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문화휴양지로 개발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25일 '통일신보' 역시 "건축 미학적으로도 볼품없어 명승의 자연경관을 흐려놓고 있는 남측 시설들을 들어내고 조선식 건축술로 현대적인 문화 관광지를 멋들어지게 건설하자는 것이 공화국의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 또한 24일 자 기사에서 "금강산 관광지구를 새롭게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금강산을 시찰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고, 북한은 지난 11일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하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남북 간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며, "(대면이 아닌) 문서 교환 방식으로 철거 일정과 계획을 보내라는 북한의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정부는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며, 남북이 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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