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의원 앞 무릎꿇은 ‘민식이’ 부모들…“제발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입력 2019.1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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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꼭 법안소위원회를 열어주세요."

27일(오늘) 오전 국회 본관 4층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 앞. 행안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복잡한 게 아니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를 담은 '민식이법'이 지난 21일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경사진 주차장에 안전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하준이법', 어린이 응급처치를 강조한 '해인이법', 통학차량에 모니터를 설치해달라는 '한음이법' 등 다른 어린이 생명안전 법안들도 조속히 처리될 수 있게 28일(내일)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도 꼭 열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무릎까지 꿇은 부모들 모습에 당황한 이 의원은 "지난번에도 자유한국당이 주도적으로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민식이법'을 통과시켰다.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답한 뒤 회의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부모들은 행안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에게도 법안 처리를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홍 의원은 "저희는 내일(27일) (법안소위를) 꼭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도 도와주겠다고 말씀했다"면서 "행안위 법안소위만 통과되면 아무리 여러 사항이 있다 하더라도 연내 통과는 확실하다"고 강조했고, 부모들은 "감사하다. 조금만 더 애써달라. 부탁드리겠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한편, 앞서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27일 오전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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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7 15: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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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꼭 법안소위원회를 열어주세요."

27일(오늘) 오전 국회 본관 4층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 앞. 행안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복잡한 게 아니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를 담은 '민식이법'이 지난 21일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경사진 주차장에 안전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하준이법', 어린이 응급처치를 강조한 '해인이법', 통학차량에 모니터를 설치해달라는 '한음이법' 등 다른 어린이 생명안전 법안들도 조속히 처리될 수 있게 28일(내일)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도 꼭 열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무릎까지 꿇은 부모들 모습에 당황한 이 의원은 "지난번에도 자유한국당이 주도적으로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민식이법'을 통과시켰다.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답한 뒤 회의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부모들은 행안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에게도 법안 처리를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홍 의원은 "저희는 내일(27일) (법안소위를) 꼭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도 도와주겠다고 말씀했다"면서 "행안위 법안소위만 통과되면 아무리 여러 사항이 있다 하더라도 연내 통과는 확실하다"고 강조했고, 부모들은 "감사하다. 조금만 더 애써달라. 부탁드리겠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한편, 앞서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27일 오전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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