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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과열 경쟁”…한남 3구역 재개발 제동
입력 2019.11.27 (17:13) 수정 2019.11.27 (18:58) 뉴스 5
[앵커]
공사비만 최대 2조 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건설사들의 수주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지막한 비탈을 따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위치.
서울 강북 재개발사업지 중 최대 규모로 꼽혀온 용산 한남 3구역입니다.
38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다세대주택들이, 사업이 끝나면 5천백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신합니다.
추정 공사비만 최대 2조 원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한강 조망권이 있고 남산도 있고 그래서 위치가 진짜 좋아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고..."]
현대와 GS, 대림산업이 수주에 뛰어들었는데, 불공정 과열경쟁이 있었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입니다.
건설사들이 조합 측에 내건 약속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최소 5억 원 이상의 이주비를 조합원들에게 무이자로 제공하거나, 800여 채 이상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을 안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반 분양가를 3.3㎡당 7,200만 원 이상으로 보장하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국토부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재산상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현행법을 어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용산구와 재개발조합에는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입찰을 다시 하라는 얘기입니다.
[이재평/국토부 주택정비과장 : "당초 계획보다는 약간 늦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저희는 오히려 정비 사업이 더 잘 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적발돼 정부가 직접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공사비만 최대 2조 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건설사들의 수주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지막한 비탈을 따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위치.
서울 강북 재개발사업지 중 최대 규모로 꼽혀온 용산 한남 3구역입니다.
38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다세대주택들이, 사업이 끝나면 5천백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신합니다.
추정 공사비만 최대 2조 원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한강 조망권이 있고 남산도 있고 그래서 위치가 진짜 좋아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고..."]
현대와 GS, 대림산업이 수주에 뛰어들었는데, 불공정 과열경쟁이 있었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입니다.
건설사들이 조합 측에 내건 약속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최소 5억 원 이상의 이주비를 조합원들에게 무이자로 제공하거나, 800여 채 이상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을 안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반 분양가를 3.3㎡당 7,200만 원 이상으로 보장하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국토부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재산상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현행법을 어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용산구와 재개발조합에는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입찰을 다시 하라는 얘기입니다.
[이재평/국토부 주택정비과장 : "당초 계획보다는 약간 늦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저희는 오히려 정비 사업이 더 잘 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적발돼 정부가 직접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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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비만 최대 2조 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건설사들의 수주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지막한 비탈을 따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위치.
서울 강북 재개발사업지 중 최대 규모로 꼽혀온 용산 한남 3구역입니다.
38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다세대주택들이, 사업이 끝나면 5천백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신합니다.
추정 공사비만 최대 2조 원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한강 조망권이 있고 남산도 있고 그래서 위치가 진짜 좋아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고..."]
현대와 GS, 대림산업이 수주에 뛰어들었는데, 불공정 과열경쟁이 있었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입니다.
건설사들이 조합 측에 내건 약속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최소 5억 원 이상의 이주비를 조합원들에게 무이자로 제공하거나, 800여 채 이상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을 안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반 분양가를 3.3㎡당 7,200만 원 이상으로 보장하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국토부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재산상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현행법을 어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용산구와 재개발조합에는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입찰을 다시 하라는 얘기입니다.
[이재평/국토부 주택정비과장 : "당초 계획보다는 약간 늦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저희는 오히려 정비 사업이 더 잘 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적발돼 정부가 직접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공사비만 최대 2조 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건설사들의 수주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지막한 비탈을 따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위치.
서울 강북 재개발사업지 중 최대 규모로 꼽혀온 용산 한남 3구역입니다.
38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다세대주택들이, 사업이 끝나면 5천백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신합니다.
추정 공사비만 최대 2조 원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한강 조망권이 있고 남산도 있고 그래서 위치가 진짜 좋아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고..."]
현대와 GS, 대림산업이 수주에 뛰어들었는데, 불공정 과열경쟁이 있었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입니다.
건설사들이 조합 측에 내건 약속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최소 5억 원 이상의 이주비를 조합원들에게 무이자로 제공하거나, 800여 채 이상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을 안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반 분양가를 3.3㎡당 7,200만 원 이상으로 보장하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국토부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재산상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현행법을 어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용산구와 재개발조합에는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입찰을 다시 하라는 얘기입니다.
[이재평/국토부 주택정비과장 : "당초 계획보다는 약간 늦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저희는 오히려 정비 사업이 더 잘 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적발돼 정부가 직접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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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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