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염지하수 논란 "제주도가 자초"…카지노 갱신허가제 촉구 결의안 채택

입력 2019.11.27 (19:20) 수정 2019.11.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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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기업 오리온이
제주의 염지하수로 만든
먹는 물 사업을
당초 약속과 달리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자초한 일이라는 비판이
도의회에서 쏟아졌습니다.
오늘 제주도 예산안 심사 내용을
허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염지하수로 만든 먹는물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겠다던 약속과 달리
돌연 국내 시장 판매를
공식 발표한 대기업 오리온.

저렴한 원가로
국내 시장을 흔들 수 있지만,
제주도가
구두 약속만으로 취수량을
7배나 늘려준 안일한 대처 때문에
이를 막을 방법이 없게 됐다는
날 선 비판이 의회에서 쏟아졌습니다.

안창남/도의원[인터뷰]
"당초 허가대로 3천 톤밖에 안된다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이미 증산허가를 다 줘버렸잖아요. 이제 와서 국내 시판 안 된다고 하면 또 소송하면 필패입니다 도가."

박근수/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인터뷰]
"공급량을 앞으로 어떤 방안으로 가야 할지는 저희들이 더 고민해서, 제안할 부분이 있다면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주국립공원 확대지정 등
진척을 보이지 않는
대통령 공약 사업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지난 행정사무 감사 지적에도
내년도 예산조차 편성하지 않은 건데,
일부 주민 반발이
심해서라는 제주도의 설명에
의지 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강성민/도의원[인터뷰]
"(반대 주민들) 의견도 존중해야겠지만 제가 봤을 땐 추진 의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립공원 확대 지정, 그래서 예산 10원도 편성 안 한 거 아닙니까."

한편, 의회 상임위에선
카지노 사업 허가에 유효 기간이 없어
잦은 허가권의 양도 양수,
불법적인 마케팅과
매출 신고 누락 등이 이어져온
제주 카지노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카지노 갱신 허가제'
도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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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염지하수 논란 "제주도가 자초"…카지노 갱신허가제 촉구 결의안 채택
    • 입력 2019-11-27 19:20:47
    • 수정2019-11-27 23:47:05
    뉴스9(제주)
[앵커멘트] 대기업 오리온이 제주의 염지하수로 만든 먹는 물 사업을 당초 약속과 달리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자초한 일이라는 비판이 도의회에서 쏟아졌습니다. 오늘 제주도 예산안 심사 내용을 허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염지하수로 만든 먹는물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겠다던 약속과 달리 돌연 국내 시장 판매를 공식 발표한 대기업 오리온. 저렴한 원가로 국내 시장을 흔들 수 있지만, 제주도가 구두 약속만으로 취수량을 7배나 늘려준 안일한 대처 때문에 이를 막을 방법이 없게 됐다는 날 선 비판이 의회에서 쏟아졌습니다. 안창남/도의원[인터뷰] "당초 허가대로 3천 톤밖에 안된다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이미 증산허가를 다 줘버렸잖아요. 이제 와서 국내 시판 안 된다고 하면 또 소송하면 필패입니다 도가." 박근수/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인터뷰] "공급량을 앞으로 어떤 방안으로 가야 할지는 저희들이 더 고민해서, 제안할 부분이 있다면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주국립공원 확대지정 등 진척을 보이지 않는 대통령 공약 사업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지난 행정사무 감사 지적에도 내년도 예산조차 편성하지 않은 건데, 일부 주민 반발이 심해서라는 제주도의 설명에 의지 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강성민/도의원[인터뷰] "(반대 주민들) 의견도 존중해야겠지만 제가 봤을 땐 추진 의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립공원 확대 지정, 그래서 예산 10원도 편성 안 한 거 아닙니까." 한편, 의회 상임위에선 카지노 사업 허가에 유효 기간이 없어 잦은 허가권의 양도 양수, 불법적인 마케팅과 매출 신고 누락 등이 이어져온 제주 카지노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카지노 갱신 허가제' 도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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