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사업 보조금 편취 혐의 교수 등 7명 검찰 송치

입력 2019.11.27 (19:25) 수정 2019.11.2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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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S는 지난 5월,
도내 모 대학 교수들이
거짓 수업과 허위 서류 등으로
학생들에게 사용해야 할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최근 해당 대학 교수 등 7명을
검찰에 넘겼는데,
이들이 빼돌린 금액만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당시 모 대학 인력양성사업 참여 대학생[인터뷰]
"직접 실습을 시킨 게
아니고 실습하는 척만 하고 사진을 찍은
거예요.“

청년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대학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도내 모 대학 교수들이
예산을 지원받은 뒤 수업도 하지 않고
강의비를 챙긴 사실이
지난 5월 KBS 취재에서 드러났습니다.

출석부도 엉터리인 데다,
현장실습도 없었지만
기업체와 학생들에겐
직장적응훈련비와 멘토 비가
지급됐습니다.

보도 뒤
해당 대학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사업을 주도한 고 모 교수를
사기와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나머지 교수 등 6명은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겼습니다.

고 교수 등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수업을 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한 뒤
강의비를 돌려받는 방식 등으로
보조금 1억 5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반론을 듣기 위해
해당 교수에게 연락했지만
입장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제주도는
재판 결과에 따라
환수 조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된 세금을
죄 의식 없이 빼돌린 교수들.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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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양성사업 보조금 편취 혐의 교수 등 7명 검찰 송치
    • 입력 2019-11-27 19:25:04
    • 수정2019-11-27 23:44:39
    뉴스9(제주)
[앵커멘트] KBS는 지난 5월, 도내 모 대학 교수들이 거짓 수업과 허위 서류 등으로 학생들에게 사용해야 할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최근 해당 대학 교수 등 7명을 검찰에 넘겼는데, 이들이 빼돌린 금액만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당시 모 대학 인력양성사업 참여 대학생[인터뷰] "직접 실습을 시킨 게 아니고 실습하는 척만 하고 사진을 찍은 거예요.“ 청년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대학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도내 모 대학 교수들이 예산을 지원받은 뒤 수업도 하지 않고 강의비를 챙긴 사실이 지난 5월 KBS 취재에서 드러났습니다. 출석부도 엉터리인 데다, 현장실습도 없었지만 기업체와 학생들에겐 직장적응훈련비와 멘토 비가 지급됐습니다. 보도 뒤 해당 대학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사업을 주도한 고 모 교수를 사기와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나머지 교수 등 6명은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겼습니다. 고 교수 등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수업을 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한 뒤 강의비를 돌려받는 방식 등으로 보조금 1억 5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반론을 듣기 위해 해당 교수에게 연락했지만 입장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제주도는 재판 결과에 따라 환수 조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된 세금을 죄 의식 없이 빼돌린 교수들.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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